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가 정기총회를 열어 협회 명칭을 한국게임산업협회(Association for the Korea Game Industry, 약칭 KGI)로 변경하기로 의결하고 제7대 회장으로 박성규 에프투시스템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는 아케이드게임 제작사와 유통사의 단체로서, 아케이드 산업은 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지난 10년간 정부의 사행성 규제 방침에 따라 게임시장 비중이 과거에 비해 5% 미만 수준으로 급속히 위축되면서 국내 아케이드 게임산업의 기반마저 붕괴될 정도에 이르렀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협회 명칭을 변경하기로 한 것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지난 2004년경 최초 협회를 설립 당시 협회 명칭을 한국게임산업협회로 염두에 두고 준비하였는데 설립과정 지연으로 다른 협회보다 등록이 늦어 ‘게임’을 ‘어뮤즈먼트’로 변경하여 지금의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가 출발한 바 있습니다. 이번 한국게임산업협회로의 명칭 변경은 아케이드 게임이 게임산업의 시초가 되었던 산업이며 세계적으로는 아직도 게임산업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문화공간이 결합된 대표적인 융합형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산업계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성규 신임회장은 약 30여 년 전부터 8 Bit PC, 가정용게임 프로그래머로 시작하여 현재 에프투시스템을 1995년에 설립한 개발자 출신의 경영자로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후 취임사에서 아케이드=사행성게임 이라는 주홍글씨가 1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 되고 있다며 이제는 아케이드 업계 관계자 대부분 오랜 기간 아픔 속에서 많이 반성하고 자숙하였다며, 이제는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창조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아케이드 게임산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관계자 및 업계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이번 정기총회를 통하여 협회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는 아케이드 게임산업계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제 2의 아케이드 산업 부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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