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부채 규모가 520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가계부채의 구조적 문제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자영업자 부채 규모는 약 52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리금상환비율은 23.1%로 일반 대출과 비교하면 상환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부채의 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용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를 초과한 고부담대출 비중이 18.5%를 차지하고 있어 잠재 위험 요인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사업자대출 등을 포함해 가계 및 기업대출을 중복으로 받은 자영업자 비중도 63.6%에 달했다.

더욱 큰 문제점은 불규칙한 소득이라고도 지적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에서 “장기적 금리 상승 국면을 대비한 충격 완화 장치가 필요하다”며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등 고위험 계층에 대한 세부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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