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으로 위장한 짝퉁 CPU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PC방 업주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문제가 된 CPU는 인텔 코어프로세서 i5 계열로 이번에 확인된 것은 정품 라벨을 옮겨붙인 병행수입품이다.

통상 병행수입품은 병행수입 혹은 그레이 등의 명칭으로 분류해 정식발매품에 비해 5~10% 저렴하게 판매되곤 한다. 이러한 병행수입품 박스에다가 정식발매품의 등록되지 않고 버려진 스티커를 떼어서 옮겨 붙이거나 아예 가짜 라벨을 붙여 유통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PC 수리과정에서 확인됐다. PC를 판매한 업체에 CPU 불량으로 인한 A/S 의뢰가 들어와 CPU 교환을 위해 등록번호를 조회하던 중 정품으로 알았던 제품이 병행수입 제품으로 밝혀졌다.

대량으로 PC를 구매해야 하는 PC방 특성상 제품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저렴한 제품을 찾다보면 비정품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조립 PC 및 CPU를 구매할 때 CPU 박스의 스티커나 라벨이 다시 붙인 흔적이 없는지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한 즉시 정품인증 사이트(http://www.realcpu.co.kr/)에 등록해 정품 여부를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 피해 사례는 인텔 코어프로세서 i5만 보고된 터라 i5급 위주로 PC를 구매하는 PC방으로서는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병행수입품은 원격지원 서비스나 교환 등 A/S가 제한되는 등의 불편이 따를 수 있다.

한편, 현재 PC방 PC의 93.61%가 인텔 CPU를 이용하고 있으며, i5 계열은 82.66%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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