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to Play 서비스, PC방에 긍정적
스팀 공식 페이지 오픈, 출시일은 ‘발표 예정’


최근 수년간 MMORPG 장르 신작들이 꾸준하게 출시됐지만, PC방을 강타한 신작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장타 손님을 이끌 게임으로 MMORPG만큼 효자 장르는 없는 터라 아쉬운 상황인데, 엔픽셀이 개발한 ‘크로노 오디세이’가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서비스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3월 21일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카카오게임즈는 ‘크로노오디세이’의 국내 서비스는 물론 글로벌 서비스(중국, 러시아 제외) 판권을 획득, PC 및 콘솔 라인업에 대형 MMORPG 신작을 추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20년 처음 공개된 ‘크로노오디세이’는 엔픽셀의 자회사인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액션 MMORPG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그래픽과 정교한 액션 연출이 특징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좌- 크로노스튜디오 배봉건 대표, 우-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내정자
좌- 크로노스튜디오 배봉건 대표, 우-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내정자

‘크로노오디세이’는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4’의 오프닝 행사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State of Unreal)’에 참여해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강렬한 디자인의 몬스터와 함께 다크 판타지풍 배경이 강조됐는데,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함께 겨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이너털 리턴’ 등 PC방에서 인기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만큼, ‘크로노오디세이’의 PC방 흥행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논타겟팅 전투 시스템은 컨트롤 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콘솔보다는 PC 환경이 유리하다.

게임 서비스가 프리미엄 패키지(Buy to Play) 방식인 것도 PC방에 긍정적일 수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대부분의 MMORPG가 무료 이용(Free to Play) 방식인데, 접근성을 낮춘 탓에 PC방보다는 가정에서 게임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은 측면이 있다. 이를 PC방 프리미엄 혜택과 연동한다면 PC방 집객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로노오디세이’는 21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공식 페이지를 오픈했다. 현재 이 게임의 출시일은 ‘발표 예정’으로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게임들이 ‘미정’으로 되어 있는 것과 비교된다.

PC 권장사양은 △CPU 인텔 Core i7-4790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RTX3060 △메모리 16GB로 PC방 평균 사양보다 다소 높다. 아직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은 PC방이라면 이 게임의 흥행 여부를 판단해 PC 교체 시기를 가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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