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2월호(통권 39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한 달간 PC방을 이용한 손님들은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PC방을 이용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그들만의 이야기 ‘요즘 손님’ 코너입니다.

최근 PC방에서 잘 나가는 게임이 무엇인지, 또 어디 PC방에 무슨 먹거리가 맛있는지 등 PC방 손님들은 지난달 PC방을 이용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집에서 지피방 써도 되나요?
1월은 겨울방학을 맞은 중고등학생 손님이 늘어나는 성수기죠. 그런데 지난달에는 예년만큼 학생 손님들이 찾지 않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이 PC방 혜택을 가정에서도 누릴 수 있는 이른바 ‘지피방’을 써보는 건 어떠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불법 행위는 아니지만 지피방 서비스는 대부분의 게임사가 사용을 금지하도록 약관에 명시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지피방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게임 계정이 영구 정지당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죠. 물론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이 부분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피방 이용 질문에 대해 한 누리꾼은 “공들여 육성한 캐릭터나 계정을 버릴 각오라면 쓰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PC방 가서 게임 해”라고 답변했는데요. 대놓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지피방 퇴출을 위해 법적 기반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해봅니다.

한 번에 주문해도 됩니다
요즘은 PC방 이용객이 매장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로 먹거리 메뉴를 꼽습니다. 그런데 한 누리꾼이 “메뉴 여러 개 주문해서 먹고 싶은데 사장님 힘드실 것 같아서 하나 시켜서 먹고 조금 있다가 또 시키고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사장님에 대한 배려 아닌 배려를 한 셈인데요.

해당 누리꾼이 위와 같은 방법으로 메뉴를 주문한 지 어느덧 한 달, 사장님으로부터 서비스 음식을 받으며 나지막이 “메뉴를 한 번에 주문해도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받게 됐다고 합니다. 이제 찔끔찔끔 먹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기쁘다는 그에게 누리꾼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쉴 만하면 주문 들어오니 사장님 짜증 많이 났겠다’, ‘그래도 매출 올려줘 고맙다고 서비스까지 준 것 보니 보통 사장님 아닌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눈치 빠른 베테랑 사장님 덕분에 소심한 이용객 마음이 한결 편해졌겠네요.

손님과의 티키타카
PC방 손님이 카운터 PC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종종 있는 일입니다. 보통 라면이 불었다든지 혹은 게임 실행이 안 된다는 등 클레임이 주를 이루는데요. 한 이용객과 업주 사이의 메시지가 누리꾼들을 미소 짓게 했습니다.

게임을 실행하다 보면 키보드의 한/영 키가 먹히지 않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는데, 이는 외국 게임을 즐길 때 유독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죠. 해결사로 나선 사장님 덕분에 한글 입력이 되지 않아 답답했던 상황이 말끔히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한 이용객은 이어 ‘bbobbo’라며 애정 표현까지 건넸는데요.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재치 있는 답변으로 넘기는 사장님 반응을 보며 누리꾼들을 웃음 짓게 했습니다. 이용객과의 티키타카를 보니 사장님 매장에 단골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겨울엔 역시 PC방 혜택
PC방 집객에 가장 큰 힘을 보태는 것은 뭐니 뭐니해도 PC방 이벤트입니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여러 게임에선 PC방 접속 보상을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는데, 게이머들은 어떻게 해야 모든 보상을 빨리 얻을 수 있는지 궁리하곤 합니다.

한 누리꾼은 겨울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지난달 초부터 PC방 접속 120시간을 달성해 얻은 보상을 자랑하기도 했는데요. 남들은 이제 절반가량을 채운 시점에서 벌써 모든 보상을 얻다니 PC방 보상이 꽤 매력적인 모양입니다.

많은 누리꾼은 대체로 지난달 PC방 접속 이벤트를 달성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은 오는 설 연휴에도 추가적인 PC방 보상이 제공되길 기대했는데요. 획기적인 보상 이벤트가 전개돼 명절 대목에 PC 가동률을 한껏 끌어 올려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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