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가족 단위 PC방 이용객 늘어
‘함께 즐기는’에 최적화된 PC방 환경 어필해야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이면 노래방, 볼링장, PC방 등 여러가지 놀잇거리를 찾기 마련이다. 이처럼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PC방을 찾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설 연휴,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스타크래프트’나 ‘카트라이더’를 비롯해 여럿이 함께 즐길 만한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있는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은 기본적으로 평소 해당 게임을 즐기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 등 MMORPG 장르는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는 적절치 않다.

PC방 부동의 1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2’ 등은 게임 내 레벨에 관계없이 같은 조건으로 맞붙는 경쟁 게임이다. 하지만 ‘LoL’은 평소 즐기지 않던 사람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편이며, FPS 장르는 이용자에 따라 멀미가 날 수도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이 즐기기는 어렵다.

게임을 넘어 ‘민속놀이’로 치부되는 ‘스타크래프트’는 수십 년째 여럿이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개인전을 비롯해 2vs2 ~ 4vs4, 혹은 2vs3 등 균형이 맞지 않아도 다양한 조합으로 경쟁이 가능하며, 10대부터 30~4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어우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령대에 관계 없이 가장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카트라이더’가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어 잠시나마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전히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만큼 조작이 간편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는 이만큼 적절한 게임을 찾기 어렵다.

이 두 국민게임을 비롯해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스팀, 에픽게임즈 등 게임 플랫폼에서도 많이 찾을 수 있다. 개인전으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폴가이즈’, 마피아 게임처럼 시민들 사이에서 마피아를 찾아야 하는 ‘어몽어스’, ‘구스구스덕’ 등의 게임들은 간편한 조작은 물론 음성채팅을 더해 게임의 재미를 배가할 수 있다.

이처럼 게임은 친구들은 물론 가족 및 친지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나아가 PC방은 이런 ‘함께 즐기는 게임’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 이런 장점을 적극 어필하며 영업에 최대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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