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말이 요즘처럼 마음 깊숙이 파고드는 때도 없는 것 같다. 경기침체 속에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가파른 인건비 증가와 여가문화 지출 감소 등이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PC방 업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간 바다이야기나 금연법 시행 등 굵직한 사태를 겪으며 PC방 업계는 특히 더 어려운 시기를 감내해야만 했다.이에 아이러브PC방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년간 한 곳에서 영업을 이어온 PC방을 찾아내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어렵사리 찾은 PC방은 바로 서울 영등포
2년 사이 29%나 인상된 최저임금은 PC방을 비롯한 소상공인 업종 전체에 상당한 변화를 야기했다. 인건비 부담에 의한 고용 감소는 물론 소비자의 얇아진 지갑으로 인한 매출 감소, 그리고 그에 따른 영업시간 단축까지, 말 그대로 피부로 느껴질 정도다.상황이 이렇다보니 PC방은 야간 부분 무인화에 대한 시도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물론 아직 정답은 없다. 일부 PC방이 선도적으로 이런 저런 시스템을 적용해 시험해보고 또 개량해가면서 보다 나은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이런 가운데 무인화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진 동
요즘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중심에 있는 축구 열기도 열기지만 경제 발전 속도가 빠른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했고,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중국 시장의 가치가 다소 주춤해진 사이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 공장을 대거 유치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아울러 한류 열풍이라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하다.이런 분위기는 PC방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베트남은 평균 연령 30세의 젊은 나라로, 게임을 비롯한 문화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1억 명 정도의 인구에 PC방이 4만 곳이라고 하
최근 PC방에는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 등 고사양 FPS 게임 흥행으로 촉발된 시스템 업그레이드 열풍에 이어, 부담이 커진 인건비의 대안으로 떠오른 부분 무인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PC방 업계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PC방 솔루션도 예외는 아니다. 대형화 및 고급화 트렌드에 발맞춰 더욱 빠르고 편리한 PC방 관리 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시도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고, 그중 하나로 10기가비트 네트워크가 차세대 PC방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더 큰 대역폭에 대...
PC방은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주거인구, 학교, 유동인구, 창업 형태 및 규모 등 상권 특수성과 업주의 여건이 투영돼 다양한 형태의 PC방이 존재하고, 상권 역시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고는 한다. 최근의 PC방 통계를 살펴보면 특이점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형화와 그에 따른 PC 가동률 저하, PC 대수를 확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PC방 방문객 수 유지의 어려움 등이 엿보인다. 또한, 대형 히트작이 등장할 때는 당연히 PC 총사용시간이나 PC 가동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물론 현실에서는 PC방 수도 증가하는 현상이 부연되기...
PC방 업종은 상권에 따라 운영 형태가 크게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장 대학교 인근과 주택가는 정 반대의 성수기-비수기 형태를 보이고, 그에 따른 먹거리 품목과 판매 양상도 큰 차이를 보인다. 고갯마루만 넘어도 상권 유형이 확 변하는 경우도 흔하다. 통상 로데오거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신 단골이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다. 하지만 많은 일에 예외가 있듯 로데오거리에 위치했지만 단골이 많은 PC방도 있다. 바로 성남시 AK플라자 앞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SK PC방 얘기다. 성남시 서현역 AK플라자 분당점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난해 의 전 세계적인 흥행과 함께 PC방 업계에 고사양 PC 열풍이 불었고, 이제는 PC방에서 고사양 PC를 흔히 만나는 볼 수 있게 됐다. 말 그대로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것이다. 시설임대업으로 PC가 곧 경쟁력이기 때문에 고사양 PC 트렌드는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이라 할 수 있는데, PC 사양이 상향평준화된다면 결국 차별화, 즉 매력적인 개성이 더해져야만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런 PC방은 상권의 특수성과 고객의 만족도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는 대표적인 사례라 ...
지난 9월 17일 팬들을 위한 복합 공간 ‘LOL PARK’ 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해 11월 을 사랑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공원 ‘LOL PARK’ 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의 결과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LOL PARK’ 가 성지(聖地)로 떠올랐고, PC방 업주들도 좋든 싫든 ‘LOL PARK’ 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LOL PARK’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라이엇 PC방’ 의 존재 때문이다....
대학교와 아파트 단지에는 PC방의 주요 콘텐츠인 온라인게임을 가장 열성적으로 소비하는 연령층인 10대와 20대가 대거 몰려있다. 때문에 PC방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대학교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꼽히곤 한다. 위의 이야기를 뒤집어보면 PC방 최악의 입지조건을 도출할 수 있다. PC방이 입점하지 말아야 할 곳은 30~40대 들이 밀집해있는 사무단지나 오피스텔이다. 시간적 여유를 이유로 온라인게임에서 멀어져버린 직장인들을 손님으로 모셔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그 최악의 PC방이 있다. 바로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
여름 성수기 끝자락에 충청남도 공주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한 PC방을 찾아갔다. 아직 더위는 가시지 않았고 대학교는 개강 전이라 대학 상권은 한산한 시기다. 그러한 이곳에 국내 0.1% 수준의 최고 사양 PC와 식당에 버금가는 부대시설을 갖춘 역대급 PC방이 등장했다. 이곳에서 황지선 사장을 만나 공주대학교 상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학 상권 + 번화가 상권 = 공주대학교 앞 공주대학교 상권은 다소 특수하다. 여느 대학교 상권처럼 대학생 수요가 주요하다는 점은 같지만, 확연히 다른 점들도 많았다. 우선 공주대학교가 위치...
창업은 업종을 떠나 ‘좋은 상권에 좋은 자리’가 정석으로,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 좋은 상권 혹은 좋은 자리를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능력으로 평가받을 정도다. 하지만 역으로 죽은 상권에 뛰어들어 상권 자체를 살려내면서 독보적인 영업권을 형성하는 경우도 간혹 찾울 수 있다. 서울시 개봉동에 위치한 이스포츠 아레나PC방도 이중 하나다. 개봉동은 개봉동-광명리 개발로 인해 1970년대 초반에 생긴 상권으로 광명사거리역 주변에 있는 광명시장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2010년 들어 소하동 택지개발 및 광명역세권개발사업으로 ...
PC방 업주들이 합심해 개최하는 게임대회는 아마추어 이스포츠의 꽃으로, PC방 태동기부터 명맥을 이어왔다. PC방 게임대회는 게임의 저변을 확대했고, 프로게이밍의 근간을 마련했고, 기라성 같은 프로게이머를 배출했고, 그 자체로써 PC방의 고유 콘텐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PC방 이스포츠 대회는 3년 전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발목을 잡힌 상태다. 이라는 이스포츠에 적합한 대형 타이틀의 등장,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KeG)’ 와의 연계 등 호재가 겹치면서 전국의 PC방들이...
대구광역시 달서구 계명대학교 앞 레드블록 로데오거리는 PC방이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곳 중 하나다. 더 많은 인구나 유동인구를 기록하는 곳도 많은데 레드블록 로데오거리가 유독 활발한 이유는 완전히 독립된 상권이기 때문이다. 중심가를 향해 이어지는 동쪽을 제외하고는 남북으로 산과 산업단지가 펼쳐져 주거지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고, 서쪽으로는 다리를 건너가야 주거지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계명대학교 학생과 신당/이곡동 주민이 밀집하게 되는 구조가 자연스레 연출되고 있었다. 고정적인 유동인구가 명확하니 상권이 활발할 수밖에 없고, 당...
2세대 라이젠 ‘피나클릿지’ 가 지난 4월 19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1세대 ‘서밋릿지’ 가 AMD에 대한 고정관념을 산산이 부수면서 혁신 그 자체를 보여줬고, 지난 2월에는 영리한 까마귀 ‘레이븐릿지’ 가 예상을 넘는 성능을 보여준 터라 2세대 라이젠 ‘피나클릿지’ 는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AMD는 사상 처음으로 2세대 라이젠 출시와 동시에 쇼케이스 PC방 5곳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한 동네에서 15년째 PC방을 운영하면서 인텔과 AMD 제품을 두루 사용해오던 ‘락(樂) PC방(이하 락...
아프리카TV가 오픈스튜디오 직영 5호점을 서울 잠실에 오픈했다. 일명 아프리카TV PC방으로 불리는 오픈스튜디오는 인터넷방송 전문기업 아프리카TV의 정체성을 담아 BJ 방송 시설을 갖추고, 와 경기가 가능한 부스를 조성하는 등 그 색채를 명확히 해왔다. 당연히 게이머는 물론 BJ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지난 2월말에 오픈한 잠실점은 어떤 색채를 담고 있는지 직접 둘러봤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이웃사촌 ‘아프리카TV’스러운 분위기 물씬 아프리카TV PC방 잠실점은 들어서기 전에 맞은편에 위치한 ...
지난달 14일, PC방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10대들의 인터넷 대통령이라 불리는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PC방을 창업했다는 소식이었다. 일부 PC방 업주들은 “또 유명인 앞세운 PC방 프랜차이즈 하나가 망하겠군”, “왜 다들 사양업종에 자꾸 발을 들이는지 모르겠다”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누리꾼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대부분은 “철구가 PC방을 오픈했다니 한번 가보고 싶다” 는 반응이었고, 실제로 오픈 당일 약 1,000여 명의 손님이 벌떼처럼 몰려들어 ‘철구’ 라는 이름값을 톡...
대한민국 게이머들의 게임 소비와 관련된 각종 통계를 살펴보면 ‘PC방 이용’ 부분에서 아주 뚜렷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하나 있다. 바로 PC방 이용자들의 연령대가 10대와 20대에 절대적으로 몰려있다는 점이다. 게임이라는 아이템을 주력으로 하는 이상 PC방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는 현상이지만 이의를 제기할 여지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게임이 남자애들이나 하는 놀이 정도의 위치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남녀를 불문하는 적지 않은 비중의 취미생활이 된지 오래다. 또한 공신력 있는 통계...
‘PC방이라는 업종은 이미 프랜차이즈와 기업형 매장이 장악해서 생계형 매장이 설 곳 없는 골목상권과 같다’ 라는 진단에 단호하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또 말로만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면서 이 이의를 증명하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수십 년간 축적되며 완성된 PC방이라는 구조 안에 가만히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수요를 읽고 이를 반영해 무언가를 더하고, 빼고, 고치고, 장식하며 앞으로 나가는 PC방이 있다.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에 위치한 가오두안왕카 ...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빠른 인터넷 속도를 무기로 삼았던 예전의 PC방은 단순히 게임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업종이 아닌 다양한 IT 정보를 접하고 즐길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하지만 일반 가정의 인터넷 속도가 PC방을 추월한 뒤로는 게임이 PC방의 주 콘텐츠가 됐다. 점점 더 차별화된 요소를 찾기 어려워진 PC방은 서서히 경쟁력을 잃어가는 중이다. 물론 일부 온라인게임이 제공하는 PC방 혜택을 경쟁력으로 꼽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VPN이나 대리접속과 같은 PC방 혜택을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가 만연한 요즘 상황에서는 PC방이 ...
PC방 업계에서 복수 매장 운영은 더 이상 낯설거나 특이한 형태가 아니다. 이미 많은 PC방 업주들이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5개 이상의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길거리에서도 2호점, 3호점 등 넘버링 타이틀이 붙은 PC방 간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복수 매장이라는 시그널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하게 진행된 PC방의 대형화는 신규 매장 혹은 자본을 등에 업은 프랜차이즈에서 주도했다면, 복수 매장은 PC 대수에서 밀리지 않고 대응하려는 기존 업주들의 응전 성격을 띤다.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에 위치한 ACDC PC방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