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늦은 더위로 인해 전력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해 PC방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강남, 송파, 서초, 영등포, 종로구 등 서울 일부 지역과 수도권은 물론 인천과 경기, 안양,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처럼 전국적인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은 더위가 한 풀 꺾이자 전력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 정부 당국이 발전소의 가동을 줄인 탓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을 사고 있다.

이에 각 PC방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지역의 정전 유무를 서로 확인하고 이번 정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전하는 등 전국적인 정전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한 PC방 업주는 “거의 만석이었는데 30분 정도 정전이 이어지면서 10명 정도의 손님이 나갔다”며 “음료수도 서비스로 주고 기다려준 손님들에게는 2시간을 서비스했는데 조명도 2개가 고장이 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주는 “한국전력의 과실로 인한 정전 발생 시 해당 전기요금의 3배를 보상한다는 기준이 있다”며 “한국전력에 문의를 해보려고 하는데 한국전력 홈페이지도 접속이 폭주하는지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력 사용이 많은 PC방 업종의 특성상 정전으로 인한 영업 손실은 물론 각종 기기의 고장 등 금전적인 피해가 크기 때문에 현실적인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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