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92조 규모 인수작업 마무리 예정
MS “‘모던워페어3’, ‘디아블로4’ 당장 게임패스 포함되진 않을 것”
PC방 등 공용공간용 상용화 서비스 계획은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2년여에 걸친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의 인수 작업을 이번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MS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게임패스’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 등의 게임들이 포함될지, 언제부터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 규모는 687억 달러(92조7,519억 원)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보다 큰 금액이다. 인수가 끝나면 블리자드는 MS 게이밍의 자회사로 편입되는데, MS는 인수 후에도 경영 간섭 없이 별개의 회사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오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게임패스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로 PC방 시장을 포함해 게이머들의 관심은 게임패스에 블리자드의 게임들이 포함될지 여부다.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IP를 비롯해 블리자드의 크래프트 시리즈, ‘디아블로’ IP 등 다양한 게임들이 배틀넷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데, 게임패스에 이 게임들이 포함되면 이용자들의 저변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게임패스에는 수백 종의 게임 타이틀이 제공되고 있다. 최근에는 베데스다의 ‘스타필드’, 네오위즈의 ‘P의거짓’ 등이 추가됐고, ‘포르자모터스포츠’는 9일(현지시간) 글로벌 출시와 함께 게임패스에 포함됐다. XBOX 라이브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멀티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다만 게임패스는 스팀, 에픽게임즈, 유플레이 등과 같이 개인 계정만 있는 서비스로, PC방 등 공용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상업용 계정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MS는 지난해 PC 게임패스를 체험할 수 있는 PC방을 팝업스토어 형태로 시범 운영하기도 했는데, 현재까지 PC방에 게임패스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PC방에서 게임패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좌석의 PC에 게임을 처음부터 설치해야 하고, 재방문을 해도 클라이언트가 남아 있지 않아 재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반복된다. PC방에서 MS 게임패스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면 일부 프리미엄존을 게임패스 존으로 꾸미고 인기 게임들을 미리 설치해, 최신 AAA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S 게임패스가 PC방에 적용된다면 ‘모던워페어3’ 멀티플레이를 PC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MS 게임패스가 PC방에 적용된다면 ‘모던워페어3’ 멀티플레이를 PC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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