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임시공휴일과 개천절이 있었지만 추석 효과가 사라지면서 대부분의 게임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발로란트’가 크게 도약하며 대세 게임임을 증명했고, 신규 래더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다른 형제들보다 앞서는 모습을 연출했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3년 10월 1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9,630,000시간으로 전주 대비 10.6% 감소, 전월 대비 12.4% 증가, 전년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게임에서는 1‧2위인 ‘리그오브레전드’와 ‘FC 온라인’의 사용량이 대폭 감소했다. 추석 연휴 효과가 빠지면서 낙폭이 컸는데,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FC 온라인’은 PC방 특별 이벤트 효과까지 사라지면서 사용량 낙폭이 유독 컸다.

‘발로란트’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추석 맞이 PC방 이벤트가 지속됐고,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부산에서 진행한 TEN 23시즌 ‘발로란트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 주목받으면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11.2% 증가, 점유율 순위도 한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발로란트’에 밀려 4위로 내려갔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메이플스토리’는 한글날을 기념해 순우리말로 진행하는 과거시험 이벤트를 실시하며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용량은 전주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점유율은 순위 하락에도 불구하고 0.71%p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중위권 게임에서도 대다수 게임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이터널 리턴’의 사용량 감소가 전주 대비 2.7%에 그치면서 선방했다. 이에 따라 10위인 ‘던전앤파이터’와의 점유율 격차를 0.82%p까지 좁혀 TOP10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신규 래더시즌 효과가 이어지면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35.9% 증가,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주 연속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리즈 최신작인 ‘디아블로4’를 제치고 주간 랭킹 13위까지 올라서는 모습도 연출했다.

반면 ‘디아블로4’는 첫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하락세가 짙어졌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대폭 반영한 차기 시즌이 다음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출시 이후 내리막길만 걸었던 ‘디아블로4’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발로란트’가 선정됐다. ‘발로란트’는 PC방 전용 이벤트와 꾸준한 이스포츠 대회 개최로 PC방 주 고객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대부분 게임이 큰 낙폭을 보인 것과 달리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며 젊은 게이머들의 대세 게임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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