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8월호(통권 38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20Hz로 시작된 고주사율 모니터 트렌드는 144, 165, 180을 지나 240Hz까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해상도가 FHD에 머물러 있는 점은 아쉽지만, FPS게임에서 고주사율 모니터가 빛을 발하고 있어 한번 고주사율에 익숙해지면 기존의 60Hz 제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세계적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LG전자는 게이밍 기어 브랜드 ‘울트라기어’를 통해 고성능·고주사율 모니터를 보급하고 있다. 대표 이스포츠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의 공식 게이밍 모니터로 선정될 만큼 성능을 검증받은 LG전자의 ‘32GQ850L’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32인치 크기에 2560×1440 QHD 해상도, 그리고 오버클럭 260Hz의 주사율을 지원해 게이밍 성능을 스스로 입증해내고 있다.

QHD 해상도와 260Hz 주사율의 조합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써 모니터 해상도는 FHD 이상이 필요한 시대다. 32GQ850L은 2세대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로,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지원해 게임 화면의 온전한 재생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모니터에 적용된 ATW(Advanced True Wide Polarizer) 기술은 패널 사이의 편광판 구조 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모니터를 바라보는 위치에 따른 화질의 차이를 최소화했다. 또한, HDR600을 지원해 컬러와 명암비를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표현해 주고, 색재현율은 sRGB 135%, DCI-P3 98%를 제공한다.

32GQ850L은 HDMI 포트를 사용할 때 최대 주사율 240Hz를 지원하고, DP 케이블로 연결하면 오버클럭 260Hz 주사율을 제공한다. 응답속도는 약 1.86~1.88ms(GTG)로 잔상이 적어 움직임이 빠른 FPS, 스포츠, 레이싱 등의 장르에서 빛을 발한다. 그래픽카드의 인풋랙을 최소화해주는 액션 모드부터 화면의 어두운 부분 명암비를 조절해 주는 다크맵 모드, 조준점 모드 등 게임 플레이를 도와주는 다양한 기능들도 탑재돼 있다.

슬림 베젤 뒷면에는 헥사곤 라이팅 디자인까지
32GQ850L은 상단과 양 측면에 슬림 베젤 디자인을 적용해, 테두리와 화면 사이의 간극이 좁다. 이는 게임 플레이 중 주변에 시선을 빼앗기는 것을 막아주는데, 개인 PC 사용자가 듀얼 모니터 환경을 구성할 때도 큰 장점이 된다. 스탠드는 스위블을 제외한 3가지 움직임을 지원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전원을 켜면 후면에서 날개를 펼치는 듯한 LED 라이트가 켜진다. 라이트 컬러는 모니터 OSD 설정을 통해 변경할 수도 있다. 모니터의 백라이트는 주변 조도가 어두울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데, 밝은 환경이 추세인 PC방이라 해도 은은한 무드등처럼 게임 플레이에 몰입도를 더해줄 수 있을 듯하다.

2K 260Hz의 조합으로 게임을 즐겨 보자.
2K 260Hz의 조합으로 게임을 즐겨 보자.

‘배틀그라운드’로 체험한 32GQ850L의 매력
얼마 전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새로운 8×8km 맵 ‘데스턴’이 추가됐다. 고층 빌딩을 비롯한 시가지와 침수된 도시 등 새로운 요소들이 조합돼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DP 케이블로 연결한 RTX3060 그래픽카드 기반 시스템에서 데스턴에서의 생존을 경험했다.

국민 옵션으로 그래픽을 설정한 상태에서 경기 초반 넓은 지역에 혼자 낙하했을 때부터 4페이즈 중반 어디서 날아온지도 모를 적의 총탄에 누울 때까지 약 20분가량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 내 실시간 프레임레이트는 200FPS를 넘나들었고, 적과 교전할 때 낮게는 160FPS대까지 하락했다. 32GQ850L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RTX3070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해 보인다. 명확한 색감과 더불어 빠른 응답속도는 1킬도 하지 못한 기자의 플레이가 장비 탓이 아니라 실력 탓임을 온전히 증명해줬다.

프로게이머라면 체감할 수도 있겠지만, 소위 ‘배린이’인 기자는 평소 144Hz 주사율로도 만족했던 터라 HDMI 포트로 연결한 240Hz 주사율과 260Hz의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려웠다. 다만 FPS 장르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오버클럭 260Hz 주사율은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기에 차고도 넘치는 성능이다.

전원을 포함한 입출력 단자는 한데 모여 있다.
전원을 포함한 입출력 단자는 한데 모여 있다.
후면 LED 디자인이 세련됐다.
후면 LED 디자인이 세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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