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올해 추석은 여느 해보다 이른 편이라 비수기에 앞서 추석 대목에 대한 준비에 철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은 9월 13일로 실제 연휴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통상 추석 연휴가 9월 3째주에서 10월 첫째주 사이에 위치하다보니 올해 추석은 이른 감이 있다.

실제 최근 10년 동안의 추석을 살펴보면 2011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9월 3째주에서 10월 첫째주 사이였다. 2011년은 9월 12일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연휴라 올해와 비슷했고, 2014년은 9월 8일로 6일부터 10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5일 연휴가 이어졌다.

학생들의 개학으로 인해 여름 성수기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이른 추석은 오히려 영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상 추석 직전에는 문화지출 비용이 감소하는 추세가 도드라져 PC방 PC 가동률도 덩달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올해는 여름 성수기 효과가 사라지기 전에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모양새라 하락폭이 다소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가을 비수기에 대한 사전 대비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여느 해보다 이르게 다가온 추석으로 인해 명절 연휴 기간 중 근무 편성은 예년보다 더욱 큰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개학 시기이자 여름철 급여를 모아 아르바이트를 종료하는 시점이 겹쳐지기 때문에 여느 해보다 근무자 공백이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추석 대체 근무를 지금부터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들은 추석 시즌 업종별 단기 채용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채용공고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당장 알바천국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오픈하고 지역, 근무기간, 근무요일, 근무시간 등 상세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조건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알바몬 역시 추석 알바 채용관을 마련하고 모집공고를 노출하기 시작했다.

PC방 역시 추석연휴 대체 근무 편성을 서둘러야 한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추석이 이른데 PC방에 해당되는 매장관리 및 문화여가 분야 역시 추석 명절 단기 채용 공고가 증가하고 있어 자칫 대체 인력 채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근무 중인 알바생들의 명절 기간 중 근무 가능 여부를 확인해 근무 공백이 생기는 시점을 서둘러 파악한 뒤, 대체 근무를 위한 단기 알바생을 미리 채용해놓는 것이 좋다. 또한 명절 직전에 갑작스레 공백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만큼 연장 근무 혹은 긴급 채용이 가능한 인력도 사전에 섭외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추석은 금요일이라 대체휴일이 적용되지 않아 연휴가 4일간으로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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