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PC 부품가격이 안정세를 찾았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enuri)의 주간 PC 부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이번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i5-9400F와 i5-9600K는 약 4000~8000원 정도 인하됐고 i7-9700K와 i9-9900K는 14000~15000원가량 값을 내렸다.

반면 AMD는 대부분의 라인업이 반등세를 기록했는데, 주력 메인스트림인 라이젠5 2600X를 제외한 전 라인업의 가격이 인상됐다. 라이젠 5 2600과 라이젠 7 2700 모델은 약 6천 원 정도 인상됐으며, 최상위 라이젠 7 2700X는 무려 8%나 올라 가장 높은 인상 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메모리 시장은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표준 모델인 삼성전자 DDR4 PC4-21300 제품의 경우 8G와 16G 모두 3천 원 전후의 가격 인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도 각각 11%와 7.5% 인하돼 구매 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그래픽카드 시장은 지난주 보합세를 기록했다. 제조사 간 제품 경쟁 부진으로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2~3%가량 오르고 있는데, 유통업계 내에서 추가 입고 물량에 따른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만큼 향후로는 차츰 오를 가능성이 크다.

메인보드 시장도 안정적이긴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제품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지난 주 큰 폭으로 인상됐던 H310 칩셋만이 14% 하락하며 제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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