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특정 조건에서 실행할 경우 시스템 과부하를 유발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피파온라인4> 공식 홈페이지와 관련 커뮤니티에는 이번 문제와 관련한 유저 보고가 줄을 잇고 있는데, 창모드를 이용한다거나 창을 최소화시켜 작업표시줄로 내려놓을 경우 CPU와 GPU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높아진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한 유저가 직접 문제 상황을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서는 창을 최소화하기 전까지 40~50%를 유지하던 점유율이 창을 최소화하는 순간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창을 최소화한 뒤 CPU는 점유율이 65%로 상승했으며, GPU는 100%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리소스를 최대로 사용하는 상황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에는 하드웨어에 무리를 줄 수 있는데, 해당 현상을 발견해 넥슨에 보고한 한 유저는 수직동기화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전체화면에서도 과부하가 발생하며, 창모드와 최소화 시에 더욱 심해진다는 내용의 글을 통해 개선되기 전에는 반드시 수직동기화를 켜둔 채 <피파온라인4>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결국, 이번 문제는 게임 엔진 내부의 프레임 제한이 없어 CPU와 GPU의 리소스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인으로 보이며, 모니터에 맞춰 프레임을 제한하는 수직동기화 이용 시에는 자연스레 프레임에 리미터가 걸리게 되므로 과부하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넥슨은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원인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정이 이뤄지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PC방은 개선 소식이 있기 전까지 당분간 수직동기화를 강제로 적용함으로써 시스템 과부하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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