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정시한이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아직 요구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에도 사실상 법정시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6월 27일 4차 전원회의를 시작으로 28일과 29일에 연달아 5차, 6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양측 모두 요구안 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동계와 경영계는 회의 진행 방식을 두고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동계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회의를 공개로 전환하고 회의에서 나온 발언을 모두 기록하자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경영계는 현재의 진행방식을 유지하며 업종별 차등 적용부터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결국 회의 진행 방식에서부터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노동계와 경영계는 법정시한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의 근처도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법정시한인 6월 29일 6차 전원회의에서도 최저임금 결정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저임금위원회는 6월 29일 회의 종료 후 어수봉 위원장의 언론 브리핑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최저임금위원회의 일정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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