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채굴 시장이 커지면서 정작 PC방과 일반 소비자들의 그래픽카드 수급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런 부작용을 완화할 채굴용 그래픽카드가 나올 전망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전자화폐는 단기간에 큰 폭으로 가치가 높아져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덩달아 화폐를 획득하는 채굴 사업도 빠르게 활기를 띠고 있다.

문제는 전자화폐 채굴에 그래픽카드가 사용된다는 점으로, 복잡한 연산이 요구되는 화폐 획득과정에 GPU가 적합한 까닭에 그래픽카드 수요가 급증, 일반 사용자는 물론 PC방에서도 그래픽카드를 구하지 못해 업그레이드나 창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전자화폐 채굴용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P106-100 GPU를 사용한 이 커스텀 모델은 연산에 불필요한 디스플레이 포트가 제거될 예정이며 보증기간은 90일로 짧다. 대신 일반 그래픽카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AMD 라데온을 공급하는 제조사 중에는 유통 부작용과 AS 문제로 전자화폐 채굴 시장을 위한 별도의 그래픽카드 공급을 검토 중인 곳도 있으며, 이미 마이닝 전용 완제품을 내놓은 일부 제조사들은 해당 제품을 국내에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마이닝 전용 그래픽카드의 등장으로 전자화폐 채굴 시장과 일반 그래픽카드 유통의 부작용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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