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사이드는 14일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회관에서 PC방 VR 사업 진출 계획을 비롯해 <킹덤언던파이어2(KUF2)> 국내 론칭 및 <KUF>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3종의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블루사이드는 삼본정밀전자 인수와 관련된 의혹에 관해서는 VR 사업 추진을 위해 VR 장비 개발 및 영업망 활용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는 VR 사업에는 VR 콘텐츠 개발과 VR 관련 장비 개발 계획을 밝혔고, PC방에 대한 공급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블루사이드 자회사들을 설립해 VR 콘텐츠 개발용 엔진 설계 및 중국 VR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활한 콘텐츠 수급을 위해 직접 개발 외 퍼블리싱도 추진하고 있다며 VR 콘텐츠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부정했다.

VR 시스템과 관련해 자세한 사양이나 킬러 콘텐츠 등에 대한 언급은 없어 밸류 크레이션 초기 상태로 추정되나, <KUF>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 신규 사업으로 공개한 VR 사업에 대해서는 콘텐츠와 주변기기 개발을 비롯해 컨소시움을 통한 PC방 시장 진출 계획도 표명했다

이와 함께 블루사이드의 최신 대표작인 <KUF2>는 중국 시장에서 유저 수 제한 서버로 일정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글 버전을 시연해 국내 정식 서비스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국내 서비스를 맡을 엔에이치엔터테인먼트도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티저 페이지를 내걸어 이를 방증하고 있다. <KUF2>는 개발 초기부터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어 왔는데,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은 연말에 CBT가 진행될 예정이다.

<KUF2>는 2011년부터 7년간 개발된 온라인게임으로, 당시 당대 최고의 퀄리티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지스타에서 트리플모니터로 대규모 전장 체험 버전을 공개해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오기도 했다.

△ <KUF2>는 지난 지스타2013에서 트리플모니터로 대규모 전장 체험 버전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외 <KUF>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3종도 공개했다. 레이븐 개발팀이 투입되어 개발되고 있는 액션 MORPG <KUF: 고스트>를 비롯해 기획 단계인 턴제 TCG RPG <KUF: 컨셉션>와 실대규모 시간 전략 <KUF: 워로드>가 소개됐다. <KUF> 모바일게임이 원작의 완성도가 잘 반영된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과 <던전앤파이터: 혼>에 이어 PC방 앱플레이어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 <KUF>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3종의 개발 계획도 공개됐다

블루사이드가 발표한대로라면 올 하반기에는 <KUF2>가 오픈하고, 2018년에는 순차적으로 모바일게임들이 론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C방을 대상으로 한 VR 시범사업 역시 빠르면 2017년 말, 늦어도 2018년 내에는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