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스마트폰을 패블릿으로! 이제 써서 전하자
- 아이의 그림을 추억으로 차곡차곡 남겨둘 수 있어

태블릿 분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와콤이 ‘뱀부 슬레이트’를 내놓았다. 작화작업을 위한 태블릿으로는 2% 부족한 성능과 디지털 입력기기로는 터치 기능이 없어 무언가 애매모호한 제품처럼 보인다. 적어도 제원과 외관만으로는 말이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재미진 구석이 있다. 직접 필기를 하고, 그것을 디지털로 저장한다는 기본적인 특징을 바탕으로 미술 데생 작업은 물론 수학 이론을 공부하는데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블루투스로 PC, 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디지털 디바이스에 연동된다는 점은 호환성과 활용성이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 스마트폰을 패블릿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은 뱀부 슬레이트만의 특징이며, 개별 작동이 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작업을 하는 등 활용도는 더 넓다.

핵심은 라이브 모드
뱀부 슬레이트는 얼핏 어정쩡한 포지션에 위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라이브 모드라는 핵심 기능이 높은 활용도를 갖고 있다.

라이브 모드를 이용하면 실시간 드로잉이 가능해지는데 이 기능을 활용해 도면이나 프린트물 위에 추가적인 텍스트나 모형 따라 그리기로 원하는 내용을 필기할 수 있고, 이를 저장해서 상대에게 전달, 정확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일례로 필기한 내용을 빠르고 쉽게 스마트 디바이스에 저장할 수 있고, PT 등에서 프로젝트와 연결해 실시간으로 브리핑도 가능하다. 이런 기능은 학업이나 회사에서만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에게도 유용하다. 매장 내 재고 정리나 장비 이동 등을 정리해서 전달하기 편리하고 인수인계를 수기로 쉽게 작성, 보존할 수 있게 된다.

게임에도 활용할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나 <오버워치> 팀전 게임의 전략을 서머리하거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레이드 공략 루트를 정리,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이때 매장 청사진이나 던전 루트를 A4용지나 OHP 등으로 프린트해서 활용하면 지형을 정확하고 빠르게 옮겨 그릴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빠르게 커가는 아이, 추억을 기록으로 남긴다
뱀부 슬레이트의 가장 큰 가치는 아이들의 낙서장으로 활용하고, 그 그림을 그대로 저장해서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빠르게 커가는 아이가 더 어릴 때 그렸던 그림이나 글귀를 회상하곤 한다. 그 많은 종이들을 다 보관하는 것도 쉽지 않고 보관 도중 훼손될 가능성도 높아 결국 아이들의 그림은 추억 속에만 남겨지곤 한다.

뱀부 슬레이트는 이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다. 라이브 모드로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있는 그림을 엄마아빠가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또 그 그림과 편지 등을 그대로 저장해서 영원히 보관할 수 있다. 뱀부 슬레이트 위에서 직접 그림이 그려진 종이 그 자체를 보관하면 더 좋고 그 종이가 사라지더라도 이를 저장해놓은 이미지는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아이가 꾹꾹 눌러 그린 엉성하지만 사랑스런 그림을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어디든 넣어놓고 언제든 볼 수 있다는 것은 단연코 뱀부 슬레이트만의 매력이자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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