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1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영업기간 1년 미만 사업체 중 창업이 가장 많은 업종이 PC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5년 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역세권 사업체 및 도시철도 이용현황’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영업 기간 1년 미만 사업체 중 가장 많이 창업한 업종은 PC방(31.2%)으로, 커피전문점(30.6%)보다 비율이 높았다.

2014년 기준 1호선 역세권 사업체 수는 총 36,279개로, 대구 전체 사업체의 18.3%가 몰려 있다. 이 가운데 영업 기간이 5년 이상인 생활밀착업종 중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문구점(80%)인 것으로 나타났고, 목욕탕(77.8%), 이발소(73%)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서양식음식점(18.6%), 커피전문점(20.1%) 등의 순이었다.

또한 영업기간 1년 미만의 사업체 중 창업률이 높은 업종은 PC방(31.2%), 커피전문점(30.6%), 서양식음식점(30%) 등의 순이었고, 창업률이 낮은 업종은 이발소(2.7%), 목욕탕(4.2%), 세탁소(7.5%)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20개 생활밀착업종 중 지난 2010년 대비 감소율을 살펴보면 주점업(9.8%), 식료품점(6.9%), 예체능학원(2.3%) 등의 순으로 나타나 PC방의 생존율과 폐업률이 다른 업종에 비해 크게 도드라진 점은 없었다. 다만, 창업이 많고 폐업이 적다는 것은 PC방 상권으로 나쁘지 않다는 것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상권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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