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파스칼 기반의 보급형 그래픽카드 GTX1050 Ti 4GB 모델과 GTX1050 2GB 제품이 지난 25일 제조사별로 일제히 출시됐다.

10만 원 중후반의 가격에 판매 중인 GTX1050 시리즈는 TDP 75W 수준의 낮은 전력소모에 준수한 그래픽 성능으로 기존의 GTX900시리즈를 대체하고, 나아가 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선전하던 라데온 RX460의 입지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새로운 GTX105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PC방 적합 여부를 확인해보기 위해 ‘GIGABYTE 지포스 GTX1050 Ti G1.Gaming D5 4GB’ 제품과 ‘GIGABYTE 지포스 GTX1050 UD2 D5 2GB 미니미’ 2종을 입수해 온라인게임에서의 성능을 확인해봤다.

테스트에 사용된 ‘GTX1050 Ti G1.Gaming 4GB’는 높은 팩토리 오버클럭에 측면 LED까지 갖춘 시리즈 최상위 제품인 반면, ‘GTX1050 UD2 2GB 미니미’는 레퍼런스 수준의 성능에 단일 팬을 채택한 시리즈 보급형 모델이다. 제품 간 약간의 격차는 있으나 동급 라인업은 아니므로 GTX1050 시리즈 본연의 성능을 알아보는 이번 테스트에서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 i7-6700 CPU와 8GB DDR4 메모리 기반 ‘윈도우 10’ 시스템에서 3Dmark 표준 테스트인 'Fire Strike'를 실행해본 결과 GTX1050 Ti가 7,901점을 GTX1050이 6,701점을 각각 기록했다. 참고로 같은 Fire Strike 테스트에서 GTX960은 약 7,600점, GTX950은 약 6,200점 수준의 성능이다. 근소하게나마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본격적인 PC방 적합 여부를 알아보고자 프레임 측정을 진행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최고’ 옵션에서는 GTX1050이 평균 47프레임을, Ti 모델이 평균 53프레임을 보여줘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래픽 옵션 ‘높음’의 <오버워치>에서는 GTX1050이 평균 61프레임, Ti가 평균 69프레임을 나타내 쾌적한 플레이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반면, 사양 요구치가 높은 <검은사막>은 ‘중간’ 옵션임에도 불구하고 GTX1050이 평균 25프레임, GTX1050 Ti가 평균 31프레임을 나타내 원활한 플레이를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보면 새로운 GTX1050 시리즈의 성능은 <오버워치>를 60Hz 모니터에서 즐기기에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은사막>과 같은 고사양 게임이나, 144Hz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에서는 다소 부족하므로 이를 원활히 서비스하려는 경우에는 좀 더 상위모델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