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기점으로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인상되고 있다.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가격동향을 기준으로, DDR3 메모리 가격이 추석 연휴 이후 일제히 인상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삼성전자의 PC3-12800 4GB의 경우 1만원 후반에서 2만원 중반까지 인상되었고, 거의 모든 브랜드 제품이 가파른 인상폭을 보이고 있다.

이번 메모리 가격 인상은 신규 스마트폰의 메모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PC용 DDR3 메모리 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연내에는 공급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연말까지는 가격이 더욱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PC방은 DDR4 기반 PC가 17.28%에 불과하고, 나머지 82.72%는 DDR3 기반이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겨울 비수기 전에 PC를 정비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만큼 지금보다 가격이 더 오른다면 4GB 기준으로 기존 대비 최대 2배까지 인상될 우려가 있다. 실제 지난해 여름을 앞두고 DDR3/4 메모리 모두 가격이 급등해 직전 대비 1.8배까지 인상된 바 있다.

결국 겨울 성수기 대비 업그레이드 가운데 메모리 부분은 가격이 더 오르기 전인 지금 아니면 가격이 정점을 찍고 수급이 안정화되어 다시 인하될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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