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시장과 PC방 업계에서 여름은 겨울과 더불어 최고의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이다.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은 6월 말부터 7월 중순 사이에 여름 특수를 노린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다퉈 선보였고 좋은 반응들을 얻었다. 하지만 경쟁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최근 들어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의외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확장팩 ‘군단’의 사전 체험 이벤트로 90일 이용권 결제자에 한해 8월 11일부터 악마 사냥꾼을 먼저 생성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결제자에 대한 혜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PC방 총이용시간이 24.44%나 증가하고 인기 순위도 한 계단 올라섰다.

8월 11일 최고난도 전투 ‘결사대’를 오픈한 <마비노기 영웅전>과 <클로저스>는 총이용시간이 각 10.63%와 9.16% 증가하고, 순위는 각 44 계단과 19 계단을 뛰어올랐다.

<이카루스>는 8월 10일 서버 통합을 비롯해 자미누스의 축복 이벤트와 토르카이의 시크리 박스 이벤트를 시작해 총이용시간이 14.31% 증가하고, 순위는 한 계단 올라섰다.

<메이플스토리2> 역시 지난 8월 11일 더블 임팩트의 일환으로 신규 직업 소울 바인더를 업데이트해 단 하루 만에 총이용시간이 44.59%나 증가했다.

이번 8월에 10~11일에 진행된 업데이트들은 여름동안 이어지는 연계 업데이트의 일환도 있지만, 대규모 업데이트로는 여름 들어 처음인 경우도 있다. 비록 다른 게임들에 비해 늦었지만 아직 방학 기간이 남아있는 데다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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