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위험성이 가장 높은 채무자는 저소득층의 40대 자영업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계부채 위험군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지업별로는 자영업자,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계부채로 인한 부실 위험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부채 관련 ‘한계가구’와 ‘부실위험가구’에 모두 속하는 54만 가구를 집계한 결과로,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전체 가구 내 34.2%의 비중을 나타냈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8.5%의 비중을 보였다. 소득 분위가 낮은 40대 자영업자가 부실 위험성이 큰 것이다.

한국은행은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어 부실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소득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계의 부채상환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계 부채의 부실화는 은행의 재무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기 회복 등 사회적 충격을 완화하고 가계 부채의 부실화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