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의 첫날인 5월 5일 어린이날의 PC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OBT가 시작된 <오버워치>는 PC방 게임 점유율 4위에 등극하면서 PC방 TOP 10 내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http://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PC 가동률은 31.3%로 집계됐다. 이는 일요일이었던 지난 3월 20일(31.83%) 이후 46일만에 PC 가동률이 31%대에 진입한 것으로,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였다.

특히 5월 5일부터 OBT가 시작된 <오버워치>는 4위로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OBT 첫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와 함께 BIG 3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버워치>가 게임트릭스 PC방 게임 점유율에 포함된 것은 5월 4일부터다. 5월 4일 첫 순위는 13위로, 블리자드가 예약구매자에 한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점유율을 보인 것이다.

특히 <오버워치>는 OBT 첫날 오전 8시부터 서비스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4.88%로 집계됐다. 그동안 4위 게임들이 3% 내외의 점유율을 나타냈다는 점과 비교하면 <오버워치>가 BIG 3 게임들과 함께 BIG 4를 형성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오버워치>와 함께 앞으로 황금연휴 동안의 PC 가동률이 상승세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장 5월 5일 이후 임시공휴일부터 자녀를 둔 성인 고객들의 PC방 출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용돈이 늘어난 학생층 고객들의 PC방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사실 5월 5일 당일은 나들이를 떠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가동률이 그리 높게 집계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았다”며 “명절 연휴의 가동률과 마찬가지로 이번 황금연휴 가동률이 날이 지날수록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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