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PC방 업계가 전통적인 봄 비수기를 접어든 가운데 비수기 극복을 위한 아이템으로 게임대회 개최를 고민하는 PC방 업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먼저 PC방에서 개최되는 게임대회는 크게 3종류로 구분된다. PC방 업주가 직접 주최하고 상금까지 마련하는 자체 게임대회, 게임사 등 업체가 진행하는 대회를 유치하는 형태의 게임대회, 지자체나 기관 등에서 주관하는 게임대회에 참여하는 형태 등이다.

자체 대회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도다. 업주가 모든 것을 기획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최대한 PC방에 유리한 방향으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대회 진행 과정에서 투입되는 노동력과 시간을 감안해 상금 규모나 기간 등 투자대비 효과를 잘 판단해애 한다.

게임사 등 업체들의 PC방 대회를 유치하는 형태는 자유도가 낮지만 노동력과 시간을 크게 요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대회는 <리그오브레전드> PC방 토너먼트와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PC방 대회 등이며, 게임사의 물적, 인적 지원이 뒤따른다.

지자체나 기관 등에서 주관하는 게임대회에 참여하는 형태로 개최하는 게임대회는 공간만 대여해 주는 개념에 가깝다. 가장 큰 장점은 홍보효과지만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홍보가 이뤄진다는 점, 대회 참가자들 역시 불특정다수라 일시적인 홍보에 그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 최근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회는 연합대회다. 인근지역, 또는 전국의 PC방이 연합해 개최하는 게임대회가 여러 곳에서 개최되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해에는 100여 곳이 넘는 PC방이 동시에 진행한 연합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 대회는 게임업체의 큰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PC방 업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게임대회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무엇보다 게임대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PC방 업주들은 게임대회를 통해 얻는 홍보효과와 매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가동률이 낮은 시간대에 대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PC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영업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이 검증된 것”이라며 “학생들이 새로운 교우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봄 비수기야 말로 게임대회를 개최하기에 적합한 시기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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