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그래픽 API인 DirectX 12(다이렉트엑스 12)를 활용하려는 코어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윈도우 10을 선택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브코퍼레이션사의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이 매월 조사하고 있는 사용자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5.06% 수준이었던 윈도우 10 64비트의 사용자 비율이 올해 1월에 34.35%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DirectX 12의 경우 기존 11보다 개선된 메모리 활용 등으로 최적화를 이뤄냈으며, 컴퓨터 시스템 자원 활용에 있어 뛰어난 효율을 바탕으로 전력소모 감소 및 프레임 상승 등 게이밍 성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최초의 DirectX 12 지원 게임이라고 알려진 <애쉬오브더싱귤러리티(Ashes of the Singularity)>가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얼리억세스(개발 중인 게임의 베타테스트에 사전예약구매를 통해 참가하는 것)를 시작했으며, 최근 <엘더스크롤온라인>이 PC버전에 DirectX 12를 지원하도록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는 등 점차 지원 게임 타이틀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DirectX 12를 지원하는 윈도우 10을 선택하는 비율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러 테스트 자료에서 DirectX 12에서의 성능 향상에 CPU의 코어 수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DirectX 12를 지원하는 온라인게임이 늘어날수록 기본 클럭 속도 못지않게 코어 수와 하이퍼스레딩과 같은 CPU 활용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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