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서든어택> 누킹과 관련해 넥슨(대표 박지원)이 지난 1월 6일 네트워킹 공격(누킹)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선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넥슨은 PC방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네트워크 공격행위자 63명을 적발해 게임 이용 영구제한을 가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도 누킹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넥슨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015년 10월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임순희)의 누킹 공격자에 대한 제재수위 강화와 누킹 공격 시도 억제 조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보이며, PC방 업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PC방 트래픽 공격의 현 상황
<서든어택> 누킹은 공격자가 특정 PC방의 특정 IP를 노리고 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 내 플레이어 사이에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앙심을 품은 공격자가 상대방의 IP를 공격한 것이 본의 아니게 PC방 IP인 것이다.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트래픽 공격은 문제 발생 이후에나 대처가 가능할 뿐 실질적인 예방책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서든어택> 트래픽 공격의 의미
PC방 트래픽 공격은 특정 IP에 단시간에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데이터 패킷을 보내 PC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형태로, 일명 ‘누킹’으로 불리고 있다. 일단 <서든어택> 내에서 누킹이 발생하게 되면 공격을 당한 플레이어가 게임 도중 강제 종료되는 것은 물론 감당할 수 없는 트래픽으로 인해 네트워크 전체에 마비가 걸리게 되어 PC방 내의 많은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PC방으로 이미지가 각인 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서든어택>이 누킹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
보통 PC 온라인게임은 하나의 서버(게임사)에 다중 클라이언트(이용자)가 연결된 구조로 중앙서버의 해킹 없이는 다른 이용자의 정보 확인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서든어택>은 중앙 서버 구조가 아닌 이용자들을 매칭시키는 로비만을 제공하며 실제 게임은 P2P(사용자간 직접연결)를 통해 이루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서든어택> 게임 내 상대방의 IP를 쉽게 알아낼 수 있으며, 트래픽을 유발하는 프로그램 역시 인터넷상에 널리 공유 되고 있어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누킹 공격이 가능하다.

누킹에 대한 게임사 개입의 의의
<서든어택> 누킹 문제에 있어 넥슨은 네트워크 공격에 이용한 프로그램 차단과 사용자의 ‘게임 이용 제한’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공격 행위에 대해서는 2015년 불법프로그램 대응(24명 검거)과 마찬가지로 단호한 법적 대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서든어택> 누킹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타 온라인게임 개발사 및 서비스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게임사, 통신사, PC방 업주들 간의 상호협력 하에 네트워킹 공격 근절과 함께 올바른 게임문화가 형성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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