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차 사태 이후 1월 4일과 5일 이틀 간 반복해서 오류 발생
- 하드리스 측 “해커의 악의적 공격, 사비어수사대에 수사의뢰”
- 상당한 규모의 손해가 누적되면서 피해보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지난 12월 20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중국 인증서버에 문제가 발생, 전국 상당수 가맹 PC방에 영업중단 사태를 일으킨 노하드솔루션 하드리스가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만큼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해당 PC방 업주들이 분노하고 있다.

‘하드리스’를 서비스 중인 케니소프트에 따르면 다시금 문제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1월 4일 오후 9시경으로, 이번에는 지난 12월 20일 발생한 오류와 달리 인증서버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아닌 외부 해커의 악의적인 공격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케니소프트는 관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고 인터넷진흥원 및 보안사설업체를 대동해 시스템 분석 및 로그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서버 방화벽 강화를 비롯해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1월 5일 오후 4시 50분경 하드리스에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케니소프트는 긴급 공지사항을 통해 하드리스 사용 PC방은 각 통신사에 라우터 상태 점검을 요청하라고 안내한 상태다. 또한 라우터 포트가 모두 열려 있는 경우 라우터 설정을 디폴트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드리스에 오류가 발생하면 가맹 PC방의 대부분은 영업이 중단된다. 특히 이틀 동안 계속되는 오류에 해당 PC방 업주들은 피해를 호소하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하드리스 PC방 업주들이 연합해 영업피해에 대한 보상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해당 PC방 업주들이 영업피해와 금전적 손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드리스는 사태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케니소프트의 실질적인 사주로 알려진 이경탁 대표는 아이러브PC방과의 통화에서 “기사가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상 문제는 어느 정도 확정이 되었는데 잘 모르면 기사를 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이해 할 수 없는 답변을 해왔다.

그러나 피해를 입은 PC방 업주들의 대부분은 단 한 번도 속 시원한 보상안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드리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한 PC방 업주는 “주변 사장님들을 통해 피해보상 접수를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보상안이 어떻게 마련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대리점에서 조차 하드리스 서비스를 중단해야겠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속 시원한 답변만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업중단 사태가 반복되면서 하드리스를 이용 중인 상당수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는 노하드솔루션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부 다른 브랜드의 노하드솔루션 업체에서는 하드리스 이용 PC방에 대한 파격적인 교체 혜택까지 공지하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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