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배틀넷이 유명 해커그룹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아 장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많은 배틀넷 유저가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3일 블리자드는 공식 트위터에 배틀넷에 디도스 공격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곧바로 대응에 나선 뒤 장애를 해결했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같은 날 해킹 그룹으로 알려진 ‘리자드 스쿼드’는 트위터를 통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3>, <하스스톤> 등을 언급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암시한 뒤 블리자드 측이 디도스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리자 “우리도 잡아보시지(Arrest us)”라며 조롱했다.

해당 공격으로 유저들은 배틀넷 접속장애와 랙, 잦은 끊김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리자드 스쿼드는 이번 공격에 대해 구체적인 목적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사설서버 폐쇄에 따른 보복으로 보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4월 10일 최대 규모의 <와우> 사설 서버를 서비스하던 노스탈리우스(Nostalrius)에 법적 조치를 취해 폐쇄시킨 바 있다. 중단된 노스탈리우스의 사설 서버 바닐라(Vanilla)는 확장팩이 출시되기 전 버전으로 향수를 지닌 게이머들을 불러 모았으며 등록된 계정 수는 약 80만 개로, 그 중 15만 개가 활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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