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범죄 건수 감소했지만 절도, 강도, 생계형 범죄는 증가

범죄 재산 피해액이 10만 원 이하인 생계형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현금 보유량이 많은 업종 중 하나인 PC방 업주 및 근무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경찰이 발표한 ‘2014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건수는 177만8,966건으로 전년(185만7,276건) 대비 4.2% 감소, 검거율은 76.5%에서 78.3%로 향상됐다.

하지만 절도는 최근 3년 사이 16.33%에서 24.6%로 늘었고, 강도 사건은 10.7%에서 19.9%, 피해액 10만 원 이하 생계형 범죄 비율은 19.6%에서 20.8%로 증가했다. 전체적인 범죄건수는 감소했지만 절도, 강도, 생계형 범죄는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PC방 근무자들은 절도와 생계형 범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PC방에서 가장 빈번한 범죄는 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일명 ‘먹튀’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불요금제 방식을 도입해 근본적으로 ‘먹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사용 고객에게는 중간 결제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현금 보유량이 많은 PC방 금고는 절도범의 표적이 되기 쉽다. 청소나 화장실 이용, 고객 컴플레인에 대응하는 등 카운터를 오래 비우는 경우 금고를 잠그는 습관을 들여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거스름돈을 제외한 현금을 별도로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에는 근무자들의 휴대전화를 노리는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근무자에게 휴대전화를 빌리고 시야에서 사리질 경우 모바일결제 등을 의심해야 하며, 카운터 인근에 휴대전화를 놓고 자리를 비울 경우 표적이 될 수 있어 되도록 몸에 지니는 것이 좋다.

고전적인 사기 범죄도 여전히 많다. 건물주, 소방공무원, 업주의 지인 등을 사칭하며 임대료나 공과금, 소화기 교체, 돈을 빌리기로 했다는 명목 등으로 근무자에게 현금을 요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근무자 앞에서 업주와 통화하는 척하는 등 혼란을 야기하므로 경력이 짧은 근무자들은 속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범죄 유형을 근무자들에게 미리 알려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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