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메모리가 3월 말부터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최저가격을 기준으로 PC3-12800 4GB와 8GB가 각 3만 원과 6만 원 초반대에 진입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3만 원 후반대와 7만 원 후반대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삼성 PC3-12800 4GB는 지난달 말 약 3만 8천 원에서 불과 20여 일만에 3만 1천 원 전후로 20% 가까이 인하되었다. 8GB 역시 약 7만 6천 원 정도였으나 현재 6만 1천 원 전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리콘파워의 경우 아예 2만 6천 원과 5만5천 원대까지 인하되었다. 심지어 오버클럭 등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CL9, 10 사양의 메모리 전문 브랜드에서 CL11 사양의 퍼포먼스 신제품까지 내놓으며 DDR3 메모리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오는 8~10월 경에 발매될 것으로 알려진 인텔 스카이레이크가 DDR4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사들이 재고를 밀어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C 메모리가 저렴해지면서 PC방 업계는 선택지에 놓였다. 당장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경우와 린필드와 샌디브릿지 계열 PC를 갖춘 PC방이라면 연말에 스카이레이크 CPU와 DDR4 메모리로 전면 교체할 때까지 메모리만 업그레이드해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반면, 이미 아이비브릿지나 하스웰 계열 PC를 갖춘 PC방이라면 이미 8GB 이상 장착한 경우 많을뿐더러 게이밍 성능에서 크게 부족하지 않은 만큼 스카이레이크 CPU가 발매될 때까지 메모리 업그레이드 없이 기다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