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주들이 말하는 ‘악덕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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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업주들이 말하는 ‘악덕 알바’
  • 승인 2015.04.13 15:11
  • 이상혁
  • reporte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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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PC방에서는 1명 이상의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노무관계에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알바몬 사태’ 등으로 촉발된 ‘악덕 업주’에 대한 이슈가 PC방 업주들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 이유는 그동안 수많은 ‘악덕 알바’를 만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PC방 업주들이 말하는 ‘악덕 알바’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 PC방 업주들이 고발하는 대표적인 ‘악덕 알바’ 케이스 BEST 3을 정리해 봤다.

연락도 없더니 노동청 신고
1년 이상, 6개월 이상 근무하기로 협의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두는 알바를 만나면 PC방 업주로서는 안타까움과 함께 업무공백에 대한 부담을 떠안는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수의 알바들이 사전고지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출근을 하지 않거나 그만둔다고 애기한다.

특히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퇴사를 통보하는 경우도 많다. 사정을 이야기하거나 붙잡고 싶어도 연락조차 받지 경우도 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급여일에 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이후 갑작스럽게 노동청에서 연락을 받는다.

밑도 끝도 없이 그만뒀던 알바가 PC방 업주를 노동청에 신고한 것이다. 그만두겠다는 문자 메시지 한통 받은 것이 전부이고, 연락을 해도 받지 않았던 상황인데 갑작스럽게 노동청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는 소식을 접하면 마음씨 좋은 업주도 감정이 상한다.

“일하러 왔는지 놀러 왔는지…”
PC방은 알바 혼자서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고객들의 요금을 정산하는 카운터 업무와 함께 고객이 이용하고 나간 자리를 치우거나 먹거리 물품 등을 정리하는 것이 PC방의 기본적인 업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업무태만이 도가 넘는 알바도 많다.

PC방 업주들은 어느 날 갑자기 PC방 고객들로부터 알바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어 상황을 파악하면 업무태만이 도가 지나친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객이 드나들어도 인사도 하지 않고, 휴대폰 게임 삼매경에 빠진 알바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고객이 이용하는 클라이언트 PC에서 게임을 즐기며 고객이 나간 자리를 치우지 않는다거나 게임에 빠져 있어 장시간 고객이 카운터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근무태만으로 해고를 통지해도 일은 끝나지 않는다. 감정이 상한 알바가 괴롭히겠다는 목적으로 노동청에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매출 속이고 도둑질까지?
연락도 받지 않고 노동청에 신고하거나 업무 태도가 좋지 않은 알바는 그나마 봐줄만하다. PC방 업주들은 매출을 속이거나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부류의 알바는 많지 않을 것 같지만 대부분의 PC방 업주들이 경험한 일이다.

수법도 다양하다. 가장 흔한 수법은 PC방 관리프로그램을 조작하는 것이다. 선불요금 이후 정액요금으로 전환해 차액을 챙긴다거나 먹거리 판매 금액을 횡령하는 경우, 최근에는 먹거리를 개인적으로 구매해 판매 후 챙기는 수법까지 등장했다.

더구나 먹거리 재고 관리에 소홀한 PC방에서는 알바가 먹거리를 조금씩 가져가거나 PC 부품을 빼내어 팔고, 심지어 금고에 손을 대는 알바들도 있다. 이에 대한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CCTV 기록까지 삭제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PC방 업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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