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소 100개 이상 PC방에서 ‘불법 노하드 솔루션’ 이용 중
- 정품 유통사 법적대응 예고, ‘노하드’ 이용 중인 PC방에 주의 당부

저작권 문제로 조만간 사용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불법 노하드 솔루션이 PC방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PC방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노하드 솔루션을 사용 중인 PC방 업주들은 반드시 정품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방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노하드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은 최소 100곳 이상의 PC방에 ‘불법 노하드 솔루션’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발견되기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된 상황이다.

문제는 ‘불법 노하드 솔루션’을 이용 중인 PC방 업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품 노하드 솔루션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미 원저작권자인 중국 업체에서는 불법 제품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기술적인 조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노하드 솔루션’이란 원저작권자인 중국 업체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복사 제품을 말한다.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되기 때문에 ‘불법 노하드 솔루션’ 제품을 구입한 PC방은 어느 날 갑자기 제품을 사용할 수 없고, 민·형사상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이미 국내 유통사들은 법적 대응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11월 내에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12월부터는 실질적인 법적 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부 유통사는 법률 대리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통사에서는 PC방 업주들의 선의의 피해를 우려해 우선적으로 ‘불법 노하드 솔루션’ 사용의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사항을 등록한 상태다.

이에 따라 노하드 솔루션을 이용 중인 PC방 업주들은 저작권법 위반으로 민·형사상의 불이익이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구입처에 정품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불법 노하드 솔루션’을 판매한 유통사가 정품으로 안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공식 유통사에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NxD 솔루션 한국 총판인 버츄얼탑 이현수 대표는 “최근 불법으로 개·변조된 제품을 사용 중인 PC방이 감지되고 있다”며 “불법 솔루션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니 PC방 영업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버츄얼탑은 피해 방지를 위한 차원에서 PC방 업주가 노하드 솔루션의 제품번호, 전화번호, PC방 상호 등을 이메일(tigergold@empal.com)로 전달하면 정품 여부를 확인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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