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윈도우 7 & 8 지원 중단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 예정됐던 안티치드 ‘뱅가드’ 적용이 유보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월 22일 ‘LoL’의 14.4 패치를 진행했다. 이번 패치는 본래 라이엇게임즈의 안티치트 프로그램 ‘뱅가드’를 ‘LoL’에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차기 1.45 패치로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 측은 “일정 기간 동안 PBE 테스트 서버에서 진단 검사를 진행한 후 도입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 변경 이유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다.

또한, ‘뱅가드’를 전 지역에 도입하는 대신, 먼저 한 지역에서만 14.5 패치와 함께 적용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다만 한 지역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라이엇게임즈는 ‘뱅가드’ 적용 계획을 연기함으로써 라이브 서버에 적용 시 작동하는 방식을 평가할 시간을 확보하고, 필요에 따라 조정하기 전에 미리 경험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뱅가드’는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2020년 출시한 FPS게임 ‘발로란트’를 통해 처음 선보인 안티치트 프로그램으로, 강력한 시스템 권한을 통해 핵에 대한 대처는 준수했으나 PC를 리부팅시키거나 PC 성능을 저하시키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특히 PC방 인기순위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와 실행을 방해하는가 하면, PC방 바탕화면 런처와 충돌하기도 했고, 하드웨어를 밴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했다. 다행히도 ‘뱅가드’는 서서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는 큰 문제가 없지만, 당시에는 PC방 업주들이 설치를 거부하는 통에 ‘발로란트’ 출시 초기에 PC방 인기 순위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라이엇게임즈는 ‘뱅가드’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발로란트’ 출시 초기의 경험을 기억하고 있는 PC방 업주들은 우려를 시선으로 내비치고 있다.

한편, ‘LoL’은 14.4 패치로 시스템 사양이 업데이트되면서 더 이상 윈도우 7, 8 및 8.1에서 구동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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