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입력지연 줄이기 위해서는 메인보드 포트 사용해야”

대전액션 게임 신작 ‘철권8’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일부 PC방에서는 조이스틱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집객 실험에 나선 가운데, 개발사 반다이남코는 조이스틱을 PC 전면 커넥터가 아닌 후면의 메인보드 포트에 연결할 것을 당부했다.

반다이남코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는 SNS를 통해 “철권8 PC 버전 사용자들은 컨트롤러를 메인보드에서 직접 제공하는 PC 케이스 후면 USB 포트를 사용하라”며 “케이스 전면 USB 포트는 메인보드 USB 핀 헤더에서 속성이 다른 확장 케이블로 연결될 수 있다. 전면 커넥터에 있는 전용 제어 보드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알렸다.

대전격투 게임은 빠른 입력 신호 전달이 중요한 장르인 만큼, 조이스틱을 도입한 PC방이라면 연결 포트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C 케이스 전면의 포트에 조이스틱을 연결하면 입력 지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라다 프로듀서는 “케이스 전면 USB 포트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라. 실험 결과, 후면 USB를 사용했을 때 대부분의 경우 입력 지연이 감소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PC방 통계 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철권8’의 2월 18일자 성적은 점유율 0.1%, 사용량 2,760시간에 불과하다. 게임이 실행된 매장도 703곳으로 많지 않다. 전국적인 규모에서는 비인기 게임이지만, 일부 매장에는 PC 가동률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소수의 이용객을 위해 조이스틱까지 구매해 비치한 만큼 최대의 효용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메인보드 USB 포트에 직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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