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PC방 주요 게임들의 성적은 성수기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부 게임에서 사용량이 대폭 늘어나기도 했으며, 특히 스팀에서 출시한 오픈월드 신작 ‘팔월드’가 단숨에 주간 11위에 올라서며 정체됐던 PC방 점유율 지표에 파장을 일으켰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2024년 1월 4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전국 PC방의 총 사용시간은 약 1,726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0.1% 감소, 전월 대비 13.6% 감소, 전년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게임에서는 ‘FC 온라인’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5.7%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PC방 접속 이벤트가 호응을 얻으면서 주말 사용량이 빠르게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 점유율도 0.54%p 상승한 9.73%를 기록해 두 자릿수 점유율 복귀를 목전에 뒀다.

PC방 접속 이벤트를 시작한 ‘서든어택’도 전주 대비 사용량이 2.1% 증가하면서 반등을 이뤘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버닝 핫타임’ 이벤트가 사용량 반등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메이플스토리’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2.4% 감소해 낙폭이 더 커졌다.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4위까지 올랐던 주간 점유율 순위도 지난주에 8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중위권에서는 오픈월드 신작 ‘팔월드’가 출시와 동시에 11위를 기록해 파란을 일으켰다. 스팀에서 유통되고 있는 이 게임은 별도의 PC방 혜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일 PC방 점유율 TOP10에 진입하며 보기 드문 상황을 연출했다.

‘디아블로4’는 시즌3을 오픈하면서 전주 대비 사용량이 142.3% 증가했다. 점유율 순위도 8계단 오른 13위를 기록해 주간 20위권에 한 주 만에 복귀했다. 다만 신규 시즌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

클래스 체인지 업데이트를 진행한 ‘리니지’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5.5% 증가했다. 다만 신작 ‘팔월드’의 급부상으로 ‘리니지’의 점유율 순위는 1계단 내린 14위를 기록하면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팔월드’가 선정됐다. ‘팔월드’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지난 19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오픈월드 크래프팅 게임이다. 더로그에서는 23일부터 집계가 시작됐는데, 스팀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출시 첫 주 PC방 TOP10에 진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앞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더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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