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가격 인상 조짐이 있었던 DDR 메모리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업그레이드를 계획하는 PC방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보름전만 해도 3만 원대 후반에 판매되던 삼성 DDR4 8G PC4-17000의 경우 최근 5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2만 원 초반대의 4GB 용량 제품도 20%가량 오른 2만5천 원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기존 DDR3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삼성 DDR3 PC3-12800도 8G와 4G 제품이 각각 DDR4 메모리의 동급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메모리 가격 상승의 원인은 신제품 휴대폰과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물량이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의 ‘갤럭시 노트7’ 사태로 수요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경쟁사들이 물량을 늘리면서 메모리 가격의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당분간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PC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PC방의 경우 다가올 겨울방학을 앞두고 메모리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도입을 단행하거나, 새로운 프로세서 플랫폼 출시와 함께 공급량이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상반기를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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