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밀집도 최고 지역은 서울 관악구 아닌 광주시 북구
- 서울 지역 PC방 수 크게 감소, 지방 일부 지역은 증가하기도

지금까지 나온 통계지표 중 실질 PC방 수와 가장 근접한 통계가 발표됐다. 국세청이 8월 말 기준으로 발표한 전국 사업자 등록 통계에 따르면 PC방은 전국에 10,842개가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무당국의 발표 자료이기 때문에 실질 데이터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22개, 경기 2,270개, 부산 806개, 인천 535개, 대전 366개, 대구 589개, 광주 494개, 울산 311개, 세종 30개, 강원 390개, 충북 364개, 충남 413개, 전북 521개, 전남 423개, 경북 576개, 경남 639개, 제주 193개다.

전국 252개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광주시 북구가 159개의 PC방이 몰려 있어 밀집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도 제주시가 157개, 경북 구미시가 140개, 서울 관악구가 139개, 대구 달서구가 138개, 대전 서구가 129개, 경기 평택시가 120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전국 252개 시·군·구 중 PC방이 없는 지역이 62곳에 달했고, 충남 태안군, 강원도 삼척시, 인천 동구의 PC방 수가 10개로 집계되어 밀집도가 가장 낮았다. 또 전남 해남군, 전북 김제시, 강원 태백시가 11개, 전남 화순군, 고흥군, 전북 완주군이 12개로 뒤를 이었다.

증감률을 살펴보면 전국 PC방은 전월(7월)대비(10,937개) 95개 감소로 –0.87%, 전년동월대비(11,319개) 477개 감소로 –4.21%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전월대비 –6.25%, 충남이 –2.36%를 나타내 감소폭이 컸고,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에서는 서울이 –10.94%로 전국에서 폐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 대구, 대전, 경북은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이 각각 105.51%, 103.88%, 103.10%, 102.67%로 PC방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에서 발표한 이번 통계자료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PC방으로 신고한 후 사행성게임물을 취급하는 불법도박장도 다수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시설 허가를 복합유통게임제공업으로 받은 PC방의 경우에는 통계에 집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PC방 등록 현황 등 지금까지 등장한 PC방 통계 중에서는 가장 실질 데이터에 근접한 통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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