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따른 여파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6월을 보낸 PC방 업계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을 맞이했다. 7월은 PC방 영업환경에 부정적인 요소가 많았던 6월과 달리 전국 평균 PC방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월에 주목해야 할 이슈를 모아봤다.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여름방학 시작
대학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사실상 방학에 돌입한 상황이며, 전국 초중고교는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여름방학을 시작할 전망이다. 초중고의 방학 일정을 살펴보면 예년과 달리 중고등학교보다 초등학교가 방학을 다소 늦게 시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먼저 중고등학교의 경우 이른 곳은 7월 15일부터 방학을 시작하며 초등학교는 7월 20일을 전후해 방학식을 진행한다. 적어도 7월 마지막 주 내에는 전국의 모든 학교가 여름방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7월 초에는 1학기 기말고사 일정이 진행되어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2>와 <문명온라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신작 게임들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 먼저 올해 여름방학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신작 게임은 <메이플스토리2>다. 전작인 <메이플스토리>는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방학이면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며 TOP 10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흥행에 대한 검증이 끝난 게임이 바로 <메이플스토리2>이기 때문에 7월 7일 출시 이후 방학 기간 학생층 집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파이널테스트를 진행하는 <문명온라인>도 패키지게임 시장에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걸출한 신작이다.

파이널테스트 결과에 따라 방학 중 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 그래픽카드보다는 CPU 연산에 대한 성능을 더 요구하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할 경우 PC방의 CPU 업그레이드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게임이다.

법정시한 넘긴 내년도 최저임금
또한 7월에는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이에 맞서는 경영계는 동결안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저임금위원회의 파행으로 이미 법정시한 넘겼다. 경영계가 최저임금을 월급여로 병기 표시하는 방안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7월 중 다시 전원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상률에 따라 PC방 업주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윈도우 10과 스카이레이크
윈도우 7 이후 PC방 운영체제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윈도우 10이 오는 7월 29일부터 정식버전이 배포된다. 윈도우 7에 대한 MS의 보안서비스 중단 시점이 2020년이기 때문에 향후 2~3년 내 윈도우 10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윈도우 10은 출시 후 1년까지 무료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1년 이후에는 윈도우 10으로 전환할 경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PC방 업주들의 윈도우 10 전환은 빠른 시일 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한 PC방 필수 소프트웨어들의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윈도우 10이 출시된 이후에는 인텔의 6세대 코어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가 출시된다. 인텔이 하스웰 이후 오랜만에 데스크톱 CPU의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출시하는 스카이레이크는 차기 PC방의 대표 CPU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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