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의 네트워크 시스템은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왔고, 2013년부터는 기가비트 허브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노하드 솔루션의 확산으로 기가비트 허브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는데, 기가비트 허브의 성능에 따라 노하드 솔루션의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기가비트 허브 도입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기가비트 허브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장비이기 때문에 설비구축 최소화, 확장성, 보안성 등이 중요하며, 케이블을 짧게 하고 먼지에 취약하다는 점은 공통된 주의점이다. 다만 PC방은 매장 면적에 변화가 없고 PC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낮아 확장성이나 여분의 포트 등에 대한 고려는 필요치 않다는 특수성도 있다.

그렇다면 PC방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기가비트 허브의 사양은 무엇이 있을까. 기가비트 허브의 확대에 한 몫을 한 노하드 솔루션에 그 답이 있다. 이미지를 호출해와야 한다는 점으로 인해 송수신 데이터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어 점보 프레임 지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로딩이 많은 게임과 고사양 게임이라면 고객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의 로딩 속도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어 특히 중요하다. 또한, 영화 등 영상 미디어가 부가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점보 프레임의 필요성은 크다.

점보 프레임이란 대량의 데이터가 오갈 때 전송속도를 유리하도록 하는 기술의 하나로, 1.5Kbytes의 일반적인 프레임 대신 7~12Kbytes의 프레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규약이다. 프레임별로 헤더가 붙고 PC의 리소스가 할애되기 때문에 프레임 자체를 확대하면 PC 리소스 부담은 줄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향상된다. PC방은 데이터 센터의 형태가 아닌 만큼 점보 프레임이 지원만 된다면 단위가 낮아도 필요충족분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점보 프레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PC에도 기가비트 랜이 장착되어 있어야 하며, 점보 프레임 옵션을 활성화시켜 놓아야 한다.

IT 업계의 키워드이기도 한 저전력과 발열 문제도 살펴볼만한 부분이다. PC방 업계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도입하는 24포트를 기준으로 최대 20~30W를 소비하는 제품이 늘었고, 과거에는 30~40W의 제품도 있었다. 허브 1대당 15W를 줄인다면 허브 5대 기준으로 75W를 줄일 수 있다. 물론 UTP 케이블 길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소비전력은 좀 더 줄일 수 있다.

전력소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발열에 대한 문제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을 감안해 동작온도 50도 이상인 제품이 권장되며, 이 이하의 동작온도에 대해서는 그만큼의 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통상 허브의 쿨링팬으로 담배 연기나 먼지 등이 들어가면 오작동은 물론 수명저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먼지 유입을 줄일 수 있는 형태의 허브와 허브랙을 선택해야 하고, 허브랙은 서늘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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