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黑蛇)의 해, 계사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PC방 업계는 해가 바뀌고 대통령도 바뀌어 2013년이 알찬 한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분위기지만 산적한 현안들이 결코 가볍지 않아 예년과 달리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신년을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계사년에는 PC방 업계에 굵직한 변화들이 예정되어 있다. 초미의 관심사인 PC방 전면금연화 시행과 MS 윈도우 사태의 급박함은 물론이고, 최저임금 인상,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및 옥외가격표시제 등이 대표적이다.

계사년(癸巳年)의 ‘계’는 검은색을 상징한다. PC방 업계는 현재 부딪혀 이겨내야 할 문제들이 쌓여있어 시기적으로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동시에 검은색은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속담처럼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PC방 업계에 잘 어울린다.

또한 ‘사’는 뱀에 해당한다. 뱀은 겨우내 땅속에서 웅크렸다가 따듯한 봄 햇살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풍요와 지혜를 상징했고, 아울러 끊임없이 허물을 벗고 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뱀은 대표적인 길조였다.

이처럼 계사년은 힘을 모아 허물을 벗어버리고, 점차 발전해 고난을 이겨내는 PC방의 지혜를 나타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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