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접속 시간 경쟁 이벤트 개시
뒤쫓는 ‘오버워치2’ & ‘배틀그라운드’ 상승세도 주목

FPS 장르는 빠른 회전률, 접근성, 온라인 요소 등 PC방에 특화된 게임 장르 중 하나다. 오랜 기간 이 장르의 왕좌로 군림했던 ‘서든어택’은 올여름 ‘발로란트’에 밀려 주춤했는데, 최근 왕좌를 되찾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서든어택’은 8월 17일 18주년 기념 대규모 캠페인 ‘피지컬로 캐리하라!’를 시작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유저를 비롯해 신규 및 복귀 유저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적용된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 중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타임어택 이벤트’와 ‘캐리의 전당 이벤트’다.

타임어택 이벤트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유저들은 100초마다 리셋되는 미션에 도전해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매일 최대 5번 도전할 수 있다. PC 가동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이벤트가 진행되고, 특히 PC방 유저들에겐 미션 기회가 2회 추가로 제공돼 ‘서든어택’ PC방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캐리의 전당 이벤트는 17일부터 31일까지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 1위에서 5위까지 경품을 제공한다. 부문별 경쟁은 △랭크전 누적킬 △클랜랭크전 누적킬 △통합랭크전 최다 세이브 MVP △PP 최다 사용 △PC방 누적 접속 시간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중 PC방 누적 접속 시간 경쟁은 실력에 관계없이 접속 시간만을 따지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서든어택’의 사용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든어택’은 지난 6월 중순까지 PC방 점유율 순위 TOP5를 비롯해 FPS 장르 1위를 최근까지 꾸준히 유지해 왔다. 하지만 6월 말 ‘발로란트’가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와 PC방 이벤트를 전개하면서 장르 1위 자리를 내줬고, 이 같은 추세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8월 16일 기준 ‘발로란트’의 점유율은 6.47%, ‘서든어택’의 점유율은 5.40%로 나란히 전체 게임 중 4위와 5위를 기록 중이다. TOP10 내 게임들에서 점유율 1%p 차이는 이벤트 효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서든어택’이 18주년 캠페인을 통해 반격에 나선다 해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오버워치2’가 최근 신규 시즌 오픈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뒤를 ‘배틀그라운드’가 이스포츠 흥행으로 바짝 쫓고 있기 때문이다. ‘서든어택’과 ‘오버워치2’의 점유율 차는 1%p, ‘오버워치2’와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 차이 역시 1%p에 불과하다. PC방 FPS 장르 최상위권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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