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Hz 주사율은 이제 PC방 모니터의 기본이 됐다. 가장 영향력이 큰 FPS 장르를 비롯해 PC방 순위가 높은 대부분의 게임들이 높은 주사율로 인한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물론 비주류인 리듬 게임에서도 고주사율은 기본을 넘어 필수가 됐다.

지원아이앤씨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32인치 게이밍 모니터 ‘G32F Fireball 200(이하 G32F200)’은 전작에서 더 높은 주사율을 적용했다. 전작에서는 165Hz에 오버클럭 180Hz를 지원했고, 이번에는 기본 180Hz, 오버클럭 200Hz를 지원한다. 게임을 오래 즐겨도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시력보호 기능을 더한 것은 물론이다.

200Hz 주사율의 진가는 역체감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음향기기는 고가·고성능 제품을 경험할수록 하위 모델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한다. 더 나은 소리를 듣게 되면서 더 이상 낮은 음질로 만족할 수 없는 귀가 되고 만다는 우스갯소리다. 이 법칙은 모니터 주사율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논리로, 한 번 고주사율 모니터로 게임을 경험하면 더 이상 예전의 60Hz 모니터로는 게임을 즐기기 어렵게 된다.

현재 가격비교사이트에 등록된 모니터는 약 3,300여 종이다. 이중 FHD 해상도 제품은 절반을 훌쩍 넘는 1,870여 종으로, 이중 144Hz 이상 주사율을 지원하는 제품은 총 600종이다. 144Hz, 165Hz, 180Hz 등 대표 고주사율 지원 제품으로 제한해도 FHD 모니터의 1/3 이상이 고주사율을 지원하는데, G32F200는 한발 더 나아가 200Hz를 구현했다.

4,000:1의 명암비와 400cd의 밝기를 지원하는 G32F200은 게임, 영화, 그래픽 작업 등에서 원본이 가진 화질 그대로를 표현해 준다. AMD 프리싱크와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기능을 지원해 화면이 깨지거나 찢어지는 현상이 없고, 178도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해 사용자의 위치가 좀 더 자유롭다.

조준선 모드, FPS 게임에서 빛을 발한다
G32F200의 게이밍 기능 중 하나는 모니터 자체에서 조준선을 보여주는 LOS 기능이다. 대부분의 FPS 게임에서 조준선 기능을 기본 지원하지만, 모니터 자체에서 지원하는 조준선 기능은 정확히 모니터 중앙에 맞춰져 있어, FPS는 물론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도 화면의 중앙이 어느 위치인지 알 수 있다. 이는 게임 내 정확도를 좀 더 높여 주고, 개인화 세팅에서 화면을 정렬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화면에는 스크래치를 방지해 주는 강화유리가 적용돼 있다. 강화유리는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데, 불특정다수가 사용하는 PC방에서는 개인 성향을 맞추기보다는 관리 편의성과 내구성이 좀 더 중요하다. 일반 화면보다는 강화유리가 청소 및 관리가 훨씬 수월한 만큼, PC방용 모니터에는 강화유리 적용 제품이 좀 더 적절한 선택이다.

모니터 본체를 고정해 주는 스탠드는 고정형으로, 모니터 후면의 고정부가 상하 각도를 조절하는 틸트 기능을 지원한다. 스탠드가 차지하는 면적이 크지 않아 시스템책상에 배치했을 때 각도 조절이 수월하고, 기본으로 제공하는 베사홀을 이용해 벽걸이나 모니터 암을 활용할 수도 있다. 178도 광시야각 패널이기 때문에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G32F200은 사용자의 눈을 보호해 주는 플리커프리, 로우블루라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보다는 덜하지만 모니터를 오래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력 저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시력보호 기능은 필수다. 지원아이앤씨는 플리커프리 기능이 모니터 화면을 촬영했을 때 보이는 깜박임 현상을 없애주고, 로우블루라이트 기능이 380~500mm 파장의 청색광 영역을 낮춰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게이밍 모니터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고주사율 제품들은 24인치나 27인치 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G32F200은 PC방 모니터 크기의 표준인 2인치 크기를 고수했다. FPS 장르에 특화된 제품이라면 32인치가 약간 클 수 있지만, 어느 PC보다 다양한 게임을 가동해야 하는 PC방으로서는 27인치보다 좀 더 여유 있는 32인치 크기의 평균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다. 가격비교사이트에서 27인치, 24인치에 이어 32인치 제품이 세 번째로 많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