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전면적으로 유료화를 선언한 넥슨(대표 정상원)의 '메이플존'에 대해 PC방 사장들이 '넥슨불매'라는 이름으로 격렬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PC방커뮤니티 사이트인 '인플' 과 '컴이랑' 등에서 자유게시판 등에 '[넥슨불매]'란 문구를 집어넣어서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어찌 보면 이미 거쳐 간 '포트리스' 나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같은 반복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번에 벌어지는 현상은 PC방의 매출이 감소하며 더욱 단합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인플' 과 '컴이랑'의 게시물에는 '[넥슨불매]'의 글들이 24일부터 올라오기 시작해 일일 200~300여건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점점 강도가 강해지고 참여율 또한 높다는 것이 예전과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메이플존'은 20개 IP를 사용하고 매달 11만원을 넥슨에 지불하는 방식과 개별 IP를 이용하는 방식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개별 IP의 요금이 1개 IP당 33,000원 이기 때문에 결국은 PC방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인천 연수동에서 PC방을 운영하는 K사장님의 경우 "동네 초등학생들 3~5명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인데 20개 IP요금을 선택하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4개 IP만 이용한다고 하여도 요금이 132,000원이 되기 때문에 결국은 이용을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다 쓰지도 않는 20개 IP요금제를 선택하여야 한다."라고 볼멘소리를 하신다.
"차라리 '리니지' 나 '뮤'처럼 정량제 요금을 도입한다면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한 의사는 있다. 하지만 지금의 요금 제도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PC방을 이용한 상술이라고 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넥슨 측에서는 왜 정량제 요금 제도를 서비스하지 않는 것일까?
지역지사를 통해 들은 답변은 현재 "넥슨 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이 너무나도 많다. 따라서 정량제 요금 제도를 실시한다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너무나도 많은 비용추가가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 이라고 밝혔다.

jang@com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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