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서 무관중 진행…중국 종합 우승
한국 팀 <배틀그라운드> 우승, <클래시 로얄> <던전앤파이터> 준우승 기록

한중일 각국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인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1, 이하 한중일 대회)’가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서울 송파)에서 중국의 종합 우승으로 3일간의 대장정 막을 내렸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는 중국 팀의 선전이 예상되었으나, 한국 팀의 투지가 이를 뒤엎었다. 결승전 첫 세트는 중국이 먼저 가져갔지만, 한국 팀은 실망하지 않고 다음 세트에 전략적인 움직임을 통해 중국 팀 상대 첫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한국팀은 한 단계 향상된 운영력을 보여주며 ‘패승승승’으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Envyy’ 이명준은 한 경기에 ‘펜타킬’을 두번이나 기록하며 한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배틀그라운드>는 중국의 선전으로 한국이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는 한국 팀의 전략이 한 수 위였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예선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Pio’ 차승훈 선수가 20명의 선수를 진두지휘 했으며, ‘NEFIEX’ 윤성빈, ‘Lambu’ 박찬혁 ‘2heart’ 신혁준 등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클래시로얄>은 한국이 첫날 중국과 일본을 모두 2대0으로 잡아내면서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중국 'Higher' 류슈펑이 돋보이는 활약을 하면서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PES 2021>는 한국이 예선에서 강호 일본을 2대 1로 꺾는 등 분전했지만, 결승전에는 중국과 일본이 진출했으며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시범종목 <던전앤파이터>는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패패승승승’ 승리를 2번이나 성공하면서 따내면서 결승전에 올랐으나, 결선에서는 0대 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국가대표 팀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클래시로얄>과 <던전앤파이터> 종목에서 준우승, <PES 2021>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하며, 종합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오늘날 이스포츠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이자 국경을 뛰어넘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중일 3국이 주도하는 이번 대회가 이스포츠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어줄 거라 믿으며,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한편, 한중일 대회는 이스포츠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한중일간 우호를 증진하며 더 나아가 이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기획되었다. 대회는 한중일 3국이 매년 순환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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