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특정 언론사의 광고업체 불매운동 선언
- 일부 PC방 업주 참여 시사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는 지난 6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왜곡보도에 저항하는 국민들의 뜻을 모아 조중동 광고 후원 기업들의 제품을 불매하고자 한다”며 1호 기업으로 광동제약으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소주에 따르면 “국민이라는 이름의 소비자를, 소비자라는 이름의 국민을 존엄하게 여긴 적이 없다. 기업 이익의 대부분을 국민들에게서 취하고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경영을 유지해 나가면서도 국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결단코 없었다”며 “조중동에 대한 집중광고가 시정될 때까지 불매운동을 할 것이며. 집중광고가 시정되면 우리는 따뜻한 시선으로 광동제약 제품을 구매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미 언소주는 촛불집회 당시에도 해당 언론사가 왜곡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광고주 불매운동을 주도했으며, 이로 인해 24명의 회원이 재판에 회부된 적도 있다.

네티즌들 역시 언소주에 불매운동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정 신문사에 광고를 개제했다는 이유만으로 불매운동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해외의 사례만 봐도 이런 형태의 불매운동은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반드시 보장돼야 하는 것”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광동제약의 음료제품 중 ‘옥수수수염차’, ‘비타500’ 등은 PC방에서도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PC방 업주들도 언소주에 이 같은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PC방 업계 역시 쇠고기․이물질 파동으로 농심 불매운동에 나선 바 있기 때문이다.

한 PC방 업주는 “대단하게 팔리는 제품도 아니고 이번 기회에 모두 힘써서 소비자의 힘과 권리를 보여줘야 된다”고 밝혔고 또 다른 PC방 업주는 “매장에 찾는 손님 중 ‘옥수수수염차’를 많이 찾고 있는데 고객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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