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가 2017년까지 1Gbps 속도의 기가(Giga) 인터넷망의 보급률을 9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돌입한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상용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KT와 LG U+, SK브로드밴드 등 대형 통신사는 신축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한 곳은 기가 인터넷망의 구축을 마친 지역 통신사로, 일반 가정집에 2~3만 원 사이의 요금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보통 일반 가정집에는 100Mbps의 인터넷 회선이 1만 원 안팎의 요금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기존 요금에서 약 2.5배 수준이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대형 통신사에서는 시범사업 중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기가 인터넷 서비스는 연내 상용화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IT 업계에서는 특수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가 대폭 증가한 상태고, 이미 광케이블 구축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출시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특히 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상용화 이후에는 PC방 업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4K 시대가 열리기 때문에 저장장치에 대한 용량의 한계성이 부각되면서 PC 하드웨어 시장의 변화는 물론,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아울러 기가 인터넷 서비스는 모바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기가급 와이파이 설비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회선 속도와 와이파이 속도 모두 기가급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PC방 업주들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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