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불 구매, 1년 유효기간, 최신영화 미적용 및 일부 추가요금 발생

최근 수도권이 아닌 지방 소도시 등에 위치한 PC방을 대상으로 영화 할인권 티켓 구매를 권유하는 영업이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자칫 대량 구매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경북 구미시의 한 PC방 업주는 “서울에서는 2~3년 전부터 유행했다고 하는데, 지방 소도시에는 최근 영화 할인권 판매 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며 “3,000원 상당의 할인 티켓 한 장만 있으면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PC방 업주는 “문제는 유효기간이 1년 이고 최소 구매 수량도 100장이라 업주의 입장에서는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특히 최신영화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고 일부 영화들은 추가요금이 발생해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PC방 업주들에게 영화 할인권 구매를 권유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C방 고객이 최종 소비자가 되는 것이며, PC방 업주는 영화 할인 티켓을 판매하기 위해 업체로부터 100장 규모의 물량을 선불로 구매하는 형태다.

그러나 이를 구매한 일부 PC방에서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영화는 할인이 되지 않고 일부 영화는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과의 분쟁을 둘째치고라도 1년이라는 유효기간까지 있어 낭패를 볼 수 있다.

해당 PC방 업주는 “구미에서는 2월부터 대부분의 PC방 업주들이 영화 할인 티켓에 대한 영업 안내를 받은 상황”이라며 “수도권에서 통하지 않으니 지방으로 내려온 것 같은데, 실효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