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3월호(통권 26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의 정품 윈도우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대외적인 요인과 내부적 요인이 결합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특히 GGWA(Get Genuine Windows Agreement: 비정품 윈도우를 정품으로 전환하는 라이선스)의 구매가 상당히 높다. 윈도우는 여러 라이선스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구매해야 한다면 정품 윈도우에 대한 라이선스 정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소프트웨어 제품분류부터 알아보면 총 3가지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FPP(Full Packaged Product: 풀패키지), VL(Volume License: 볼륨라이선스)이 있다.

OEM은 DSP라고도 하는데, 이는 윈도우 XP와 윈도우 비스타 시절 불리던 명칭의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조립PC(COEM)와 브랜드PC(DOEM)로 용도가 나뉜다. FPP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큰 박스형태의 제품이다. 일부 가전이나 디지털 관련 소매매장에서도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윈도우 7 프로까지는 영구 라이선스가 존재한다. VL은 보통 5개 이상의 대량 구매를 할 경우 실물이 없는 라이선스 형태의 구매 제품이다.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OS 제품 분류 중, PC방용으로 적합한 제품 구성은 신규 PC구매 시 적합한 COEM + RR 패키지를 비롯해, 비정품을 정품으로 전환하는 제품인 GGK + RR 또는 GGWA + RR 그리고 두 가지 상황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FPP + RR까지 총 4가지 정도다.

윈도우 정품 라이선스 문제로 비정품 윈도우를 정품으로 전환할 경우 주로 많은 업주들이 GGWA + RR만 구매만 하고 있는데 GGK(Get Genuine Kit)라는 COEM 제품과 풀패키지 제품 또한 GGWA와 마찬가지로 비정품을 정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품이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일반적으로 PC방용 조립 PC에 탑재되는 제품은 COEM(이전 명칭 DSP)이다. PC가 조립될 때 함께 설치가 되며, 한 번 인증받은 PC와 수명을 함께 하는 제품이다(최초 설치된 PC의 수명이 다하거나 메인보드가 교체될 경우 사용권이 소멸됨).

시리얼 키 값이 표시된 COA 스티커가 PC의 본체에 꼭 부착되어야 하며, 제품별로 고유 시리얼 키가 존재하므로 각각 해당 PC에 직접 키 값을 입력해 인증하여야 한다. 양수양도는 설치가 된 PC, 소프트웨어, 구입 증명(영수증 또는 세금계산서)을  함께 전달해야 가능하며, 단품의 구매와 양수양도는 불가능하다.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고, 이전 2단계 다운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격은 20만 원 초반대.

COEM GGK(Get Genuine Kit)
GGWA와 같은 비정품을 정품으로 전환하는 제품이나, OEM 제품과 마찬가지로 각 제품별로 고유 시리얼 키가 존재해 각각 해당 PC에 직접 키 값을 입력하여 인증해야 하고, COA 스티커도 PC 본체에 부착이 되어야 한다. 새 PC에서는 구매할 수 없고, 비정품을 정품으로 전환하는 용도로 구매해야 한다. GGWA와 용도는 동일하나 COA를 부착하고 PC 및 시리얼 키 값을 별도로 인증해야 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또한 COEM과 마찬가지로 한번 인증된 PC와 수명을 같이 하는 제품으로 메인보드가 교체되면 사용권이 소멸된다. 다운 그레이드의 권한이 없어 윈도우 7 프로로만 이용 가능하다. 양수양도 방법 또한 COEM과 같다. 가격은 GGWA보다 저렴한 편. 가격은 20만 원 중반대

FPP(Full Packaged Product)
처음사용자용으로 분류되어있으나, 기존 비정품 PC를 합법화해야 하는 고객도 예외적이지만 구매할 수 있다. 풀패키지는 영구적인 라이선스로 메인보드 등 PC 주요부품이 교체되어도 사용 가능한 제품이며, 이전 PC에 설치되었던 윈도우를 완전히 삭제할 경우 다른 PC에도 설치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최초 PC구매, 비정품의 정품 전환 모두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그러나 COEM 제품과 달리 다운 그레이드 권한이 없고, 윈도우 8 프로의 경우 VUP(버전업그레이드)로, 업그레이드 전용 라이선스이므로 처음 사용자용으로는 이용할 수 없는 제품이다. 1회에 한해 원본 미디어, 사용권 증서, 제품 키 및 구입 증명을 전송하여 직접 제3자에게 양도 가능하나, 양도 전 PC에서 소프트웨어를 제거해야 한다. 가격은 30만 원 중반대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GGWA(Get Genuine Windows Agreement)
볼륨 라이선스를 통해 비정품 윈도를 합법화 하려는 기업 또는 사업체 등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항상 최신버전의 제품으로 판매가 되어 현재는 윈도우 8 프로 GGWA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전 버전으로의 다운그레이드가 자유롭다. 앞서 안내한 세 제품과는 달리 실물이 없이 전자 인증서 형태로 제공이 된다.

COEM, COEM GGK와 마찬가지로 메인보드가 교체되면 사용권이 소멸되는 라이선스이다. 처음사용자용으로 이용할 수 없으며, 비정품이 설치되어 있는 PC를 정품으로 전환할 경우만 구매 가능하다. 구매한 수량만큼의 권한이 한 개의 키 값에 부여된다. 양도양수는 원칙적으로 불가하나, 프로그램 계약에 설명되어있는 예외 상황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확인 및 승인 후 PC와 함께 양도양수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 후반대.

윈도우 라이선스, 아는 만큼 보인다
이번 기사를 통해 복잡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라이선스 정책 가운데 PC방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군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해갈되었으면 한다. 2010년과 2012년 PC방의 윈도우 정품 사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식 라이선스에 대한 필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윈도우 정품 사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단계로 나아가고 있기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업주 스스로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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