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2월호(통권 26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목받았던 온라인게임 기대작 <아키에이지>가 PC방에서 순항하고 있다. 상용화 이후에도 PC방 게임 순위 5위권을 기록하며 흥행을 유지하고 있다. PC방은 이런 <아키에이지>의 기대 이상의 반응이 반갑다. 아직 <아키에이지>가 PC방 흥행 게임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준 만큼 기대해볼 만하다.
<아키에이지>를 찾는 손님이 있다면 이와 관련된 PC의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다. 아쉽게도 <아키에이지>의 PC 요구 사양 수준은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온라인게임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좀 더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아키에이지>를 즐길 수 있도록 PC 사양에 따라 그래픽 품질 등 옵션을 설정해야 한다.

<아키에이지>의 권장 사양 = PC방 PC 평균 사양
현재 PC방 CPU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인텔 코어 1세대 제품으로 코어 i5-750/760이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S 250이 약 30%로 PC방 대표 제품이다.

이 두 제품의 조합이 현재 PC방 PC로 기준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는 <아키에이지> 권장 사양과 일치한다. <아키에이지>는 인텔 코어 i5를 권장 CPU로, 지포스 GTS 250 또는 라데온 HD 4850 1GB를 권장 그래픽카드로 안내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에서 안내하는 권장 사양 수준을 만족한다고 해도 모두 진행이 원활한 것은 아니다. 최소 사양은 그래픽 최저 옵션으로 게임이 진행이 가능한 수준, 권장 사양은 보통 옵션으로 게임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아키에이지> 요구 사양 만만치 않다
많은 PC방이 사용하고 있는 PC 사양인 i5-750과 지포스 GTS 250 512MB와 최신 사양인 i5-3570과 라데온 HD 7850 1GB로 간단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환경 설정을 통해 그래픽 품질을 ‘보통’과 ‘높음’으로 각각 설정한 결과 <아키에이지>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사양을 요구했다.

 

   

코어 i5-750과 지포스 GTS 250 512MB는 ‘보통’에서는 평균 52프레임, ‘높음’에서는 평균 29프레임을 나타냈고, 코어 i5-3570과 라데온 HD 7850 1GB는 ‘보통’에서 평균 87프레임, ‘높음’에서 평균 62프레임을 기록했다. 게임 진행을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 30프레임이고, 쾌적한 수준이 60프레임이라고 할 때 <아키에이지> 권장 사양으로는 ‘높음’ 옵션에서는 쾌적하게 진행하기 어려웠다.

프레임 좌우하는 옵션 설정, 그래픽 품질이 가장 중요

 

   


<아키에이지>의 프레임을 좌우하는 옵션은 크게 3가지이며, 게임을 진행하는데 쾌적한 수준인 60프레임 정도로 설정하는데 ‘그래픽 품질’, ‘다이렉트X’를 조정하면 된다. 이 중 프레임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중요 옵션은 ‘그래픽 품질’이지만, ‘다이렉트X’도 프레임에 영향을 미친다. 먼저 그래픽 품질 옵션에 따른 프레임 변화로 적정 수준의 프레임을 확인하고, 다이렉트X 설정에 따른 변화도 알아보도록 하자.

 

그래픽카드가 라데온 HD 7850 1GB로 비교적 상위 제품이라는 점에서 그래픽 옵션 5단계 모두 게임을 진행할만한 수준의 성능이 나왔다. 단순히 프레임을 보기보다는 옵션 단계에 따라 프레임 차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위 3단계까지는 프레임 차이가 적었지만, ‘어중간’에서 ‘높음’, 다시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설정할 때 전 단계보다 30~40% 정도씩 프레임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은 옵션 하위 3단계와 상위 2단계 사이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픽카드 성능에 따라 품질 옵션 정도를 결정해야겠지만 ‘어중간’으로 설정하면 적당한 그래픽 품질과 프레임으로 무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더불어 ‘높음’과 ‘매우 높음’으로 설정하려면 적어도 20만 원대 그래픽카드를 사용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옵션 ‘다이렉트X’도 프레임에 영향 준다
윈도우 7을 사용하며 다이렉트X 11 지원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키에이지> 옵션 설정을 통해 다이렉트X 9와 다이렉트X 11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다이렉트X 9까지만 지원하는 윈도우 XP에서는 설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AMD FX-8120 CPU와 라데온 HD 7850 1GB 조합으로 그래픽옵션 ‘높음’으로 설정한 후 다이렉트X 선택이 프레임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한 결과 다이렉트X 9로 설정했을 때가 다이렉트X 11로 설정할 때보다 약 25%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이렉트X 9로 설정했을 때는 60프레임 후반, 다이렉트X 11로 설정했을 때는 50프레임 초반 수준을 나타냈다.

<아키에이지> 최신 기술 지원으로 옵션 선택 폭 넓다
<아키에이지>는  그동안 출시된 온라인게임들과 비교해도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래픽 품질, 다이렉트X뿐만 아니라 CPU의 멀티 코어, 멀티 쓰레드를 지원하는 ‘랜더 쓰레드’ 옵션도 지원하고 있다. CPU의 코어나 쓰레드가 3개 이상일 경우 프레임이 향상된다.

<아키에이지>는 최근 패치를 통해 멀티 코어 지원을 좀 더 가다듬었다. 8코어 AMD FX-8120의 코어 사용을 확인해본 결과 6개 코어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아키에이지>는 지금까지 출시된 온라인게임 중 멀티 코어 지원이 가장 앞선 게임이다.

<아키에이지>는 사양에 따라 옵션 설정이 필요한 게임이다. 현재 PC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PC 사양에 맞춰 옵션을 설정해야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 지포스 GTS 250급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래픽 품질을 ‘어중간’으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하고, 지포스 GTX 460 이상의 그래픽카드는 ‘높음’ 정도로 설정해 사용하면 무난한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